[주말쇼핑]연휴 나들이 멋지게 차려입는 법

5월은 가정의 달, 특히 올해는 2주 연속 3일간의 짧은 연휴가 있어 가족이 놀러 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달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는 그 무엇보다 즐겁지만 옷차림이 고민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활동성이 보장되면서도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패밀리 룩으로 멋을 내고 산과 들로 폼나는 나들이를 떠나보자.


◇패밀리 등산복 입고 산으로=화창한 날씨 푸른 녹음이 우거진 산은 당일치기 가족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최근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들은 어린이용 아웃도어 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등산이 전 국민레저 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어린이 등산가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아동용 등산복이 늘어나는 추세다. 엄마 아빠와 함께 패밀리룩으로 등산복을 코디해 입으면 가정의 달에 더없이 좋은 나들이 패션이 될 것이다.

어린이용 아웃도어 웨어는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려해 나들이 패션으로 제격이다. 정행아 코오롱스포츠 디자인실장은 "패밀리 등산 패션으로 멋을 내고 오랜만의 가족 산행에 나선다면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코오롱스포츠는 키즈라인 상품 기획단계부터 엄마 아빠와 함께 패밀리 룩으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가을 시즌부터 가족 등산객들을 위한 키즈 라인을 출시했다. 7세에서 11세까지의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라인은 등산복의 기본인 기능성과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결합했다. 활동적인 아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야외활동에서의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유찬옥 후부(FUBU) 디자인실장은 "커플룩이라고 해서 옷 자체를 똑같이 입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조화롭게 코디해 세련되게 연출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나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가장 선호되는 것이 데님 룩인데, 편안한 티셔츠를 받쳐입고 겉옷을 비슷한 느낌으로 통일하는 것이 요령이다.

◇등산용품 하나로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등산복뿐만 아니라 등산용품 하나로 간단하게 스타일을 살릴 수도 있다. 이번 시즌에 각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모자, 배낭, 장갑 등 등산용품들은 화려한 컬러와 함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꽃, 식물, 추상적인 그래픽 등 풍부한 패턴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각의 아이템마다 자연을 그대로 입힌 듯한 생동감있는 식물 모티브 패턴 처리가 돋보인다. 어두운 톤의 등산복을 입었다면 화사한 컬러와 패턴의 등산 용품 하나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보다 세련된 아웃도어 웨어 연출이 가능하다.

LG패션 (14,930원 ▲330 +2.26%)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선보인 '바이올렛 플라워 배낭'은 수납공간이 많아 실용적이며, 우천시 배낭을 보호할 수 있는 덮개가 하단에 내장돼 있어 효율적이다. 또 가방 개폐가 용이하도록 U자 지퍼로 장식돼 있으며 등쪽의 쿠션과 매쉬소재를 사용해 편안함과 통풍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생동감있는 꽃무늬의 패턴과 컬러배색은 여성스러움과 세련미를 더해 다양한 아웃도어 웨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 예술 나들이에는 모던 클래식하게=미술관 관람이나 박물관, 공연 등 문화 예술로의 산책에는 그에 어울리는 패션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수정 빈폴맨즈 책임디자이너는 "문화 예술 나들이에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요소가 반영된 아이템이 좋다"며 "세련되고 품위있어 보이면서도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클래식한 체크 패턴 위에 문장 프린트를 넣어 자연스럽게 캐주얼한 포인트를 준 셔츠가 그에 해당된다. 여기에 짧은 기장의 트렌치 코트를 걸치면 세련미를 강조할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카디건과 아웃포켓 치노팬츠를 매치하면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여성도 같은 컨셉트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심플하고 가벼운 봄 재킷을 활용할 수 있다. 슬림하고 다소 기장이 짧은 디자인으로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좋다. 아웃 포켓 디자인이거나 앞 섶에 라이닝 등 포인트가 있으면 캐주얼룩으로도 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