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고액 연봉보다 더 중요한 것

이제 '창조성'이라는 단어는 예술은 물론이고 과학, 기업 문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창조성이라는 키워드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은 과연 창조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책에 소개된 작가, 화가, 디자이너, 예술가, 연출가, 건축가, 사업가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창조적인 리더로 꼽히는 이들 20명은 대체 어떻게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를 끌어낼까.


창조의 원천이 무엇이냐는 공통적인 물음에 아이디어가 그냥 뱃심에서 나온다고 하는 사람(데일 치훌리)부터 아이디어 구현 단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사람(크리스 뱅글), 질문 자체에 의문을 보이는 사람(에리카 종), 무의식이라고 단정짓는 사람(에드워드 올비) 등 그야말로 백인백색이다.
　
이들 20명의 리더들은 창조성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모험, 꿈, 소통, 영감, 동기부여, 추진력, 행동 등의 단어를 제시한다. 물론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아이디어다. 사회적 의미와 진실을 담아낼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이디어를 스스로 찾아 나서지 않는다거나 아이디어가 자신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오로지 혼자만의 작업으로 일련의 성과물들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동 작업을 발상을 위해 홀로 분투하는 일 못지않게 중시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의 젊은이들이 창조적인 분야로 나아가기보다는 고액 연봉으로 사회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는 데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적절한 교육과 성장 배경이야말로 창조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창조성에 대한 해석도 그 과정도 제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스무 명의 삶과 창조 철학을 전해 들으면서, 창조성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공통의 답을 유추해봄으로써 자기만의 결론을 '창조적으로' 도출해보자.


◆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허버트 마이어스 등 공저/강수정 역/ 에코리브르/ 352쪽)- 도서추천 예스24(www.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