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다시 프로그램의 힘에 의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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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에 비해 8.12포인트(0.47%) 오른 1725.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334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억원과 45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의 매수세는 확대하면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유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2724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잇다.

오전장에서 740억원까지 늘어난 프로그램 순매도는 91억원의 순매수로 전환됐다.

코스피지수의 오름세를 다시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존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기계 등이 1% 이상 상승세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만1000원 오른 6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보합이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 대비 2.4% 상승한 54만8000원이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도 3% 가까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수의 지지부진한 흐름에 따라 경기방어주들도 강세를 보인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은 전날에 비해 2.6% 상승한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과 LG텔레콤 (9,870원 ▼70 -0.70%)도 상승세다.

조선주들은 상승반전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오전 하락세에서 오후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바꿨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0.9%대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30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50개이다. 보합은 80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