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버블...단기적 패닉상태 회복 가능성

지난주 주식시장은 전 세계가 패닉 상태였다.

사상초유의 7000억불 구제금융과 글로벌 금리 인하라는 공조가 실시됐지만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면서 주식시장은 공포 그 자체였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일까? 물론 금융위기가 쉽사리 가라앉기 어렵다는 것과 이러한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연결될 것이란 것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

그 이유는 바로 심리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기계가 한다면 펀더멘탈상 올라갈 만큼만 올라가고 내려갈 만큼만 내려가겠지만 항상 주가는 올라갈 때 더 상승하고 내려갈 때 더 추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이 개입된 사람이 투자하기 때문에 막판 욕심과 공포지수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재료보다 수급이 앞선다고 하는 것이다. 공포 심리로 사자보다 팔자가 많으니 주가는 하락을 거듭한 것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분수령에 와 있다.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고점과 저점사이를 무려 1000포인트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혼조가 바닥의 신호인지 여전히 불안한 금융시장을 대변하는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역버블 구간...단기적 패닉상태 회복 가능성

이번주 주식시장은 일단 패닉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미국 정부가 은행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이른바 버핏해법으로 불리우는 플랜B 시행 가능성 등 현재 금융위기에 대해 추가적으로 전 세계가 공동으로 전면전을 펼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적 측면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주가는 분명 단기적으로 과매도된 국면에 와 있고 그 이유 중 하나는 공포심으로 인한 투매로 내렸기 때문에 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역버블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가의 본격 상승 원동력인 실물경제 회복이나 금융장세로 대변되는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가운데 기조전환을 얘기하는 것은 당연히 시기상조지만 펀더멘탈상 과매도된 것도 사실이므로 심리적인 충격으로 인한 역버블 구간의 하락은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일단 어느 정도 돌려놓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미선 지수...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상 1190포인트를 이탈했다가 돌려놓은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모습이었다.

이미 펀더멘탈을 잣대로 사용하는 바닥 지수는 무너진 지 오래다. 하지만 심리가 더해진 기술적 분석의 바닥점은 1190포인트가 의미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수는 최소한 지난 번 다우의 1만850선과 마찬가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지수다. 다우지수가 최근 8000선도 깨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번에 내려간 것이 아니라 72개월 선이 지나가는 지수에서 지난 7월 1만1800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주었다. 다시 말해 밀릴 때 밀리더라도 일단 들어주었다가 내렸다는 점이다.

물론 주가의 바닥은 지나가야 확인되지 그 당시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최소 지금의 구간이 주말 장에서 한 번에는 무너지지 않는 의미선을 지나왔다는 점에서 본격 기조 전환의 신호는 확인되어야 하지만 최소 72개월선이 무릎 구간에는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결국 패닉으로 만들어진 지수가 1190선까지 순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여전히 장담할 문제는 아니지만 패닉지수는 역버블 지수라는 점에서 일단 한번은 지지선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술 받은 중증환자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려면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이번 주부터 3/4분기 어닝시즌으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주가는 주변여건에 따라 언제든 휘둘리는 과정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반등파동이 아닌 반전의 사이클은 계속 강조한대로 이번 파동을 지나간 다음 파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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