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최종 학습전략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생소한 내용을 새롭게 공부하기보다 전체 과목을 아우르며 최종 마무리 학습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전문기관인 메가스터디는 오는 13일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100% 실력 발휘를 위한 '수능 당일 10계명'을 제시했다.

◇꼭 해야 할 5가지 = 우선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빠르게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지는 말아야 한다. 모르는 부분이 발견돼 오히려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

둘째,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해 보자.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일요일(9일) 하루 동안 벼락치기로 집중 공략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마지막 3일 정도는 매일 하루 2시간 이상을 언어영역에 투자하자.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영역에 대한 자신감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넷째, 두 차례 치른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자.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들은 특별히 신경 써서 확인하고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해 둬야 한다.

다섯째, 그 동안 가장 많이 봤던 각 과목의 텍스트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넘겨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본 내용은 금방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쉽게 재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꼭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 이해 안 되는 부분만 골라서 다시 정리하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제비중이 낮은 부분까지 뒤적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불안감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둘째,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 그림, 사진, 지도, 그래프 등의 자료를 무작정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역시 하지 말아야 한다. 무턱대고 한 번 봐 둔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셋째,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게 된다.

넷째, 시사정리는 절대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시사, 실생활 관련 문제들은 대부분 교과와 연관되게 출제되고 시사적인 지식이나 내용만을 묻지는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섯째, 무리하게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제부터는 몸도 마음도 수능 당일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수능당일 지켜야 할 10가지 =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 당일 문제를 풀 때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풀기 보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갈 것을 권한다. 그래야 점수와 시간을 벌어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읽고 답을 고른 뒤 표기하고 재검토하는 시간까지 각 문항당 할애시간은 수리영역이 2~3분 정도, 다른 영역은 1분~1분30초 이내가 적당하다.

메가스터디는 수능 당일 10계명으로 △시간조절이 생명,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어려운 문제나 신유형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라 △헷갈리면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라 △1교시 종료 후 정답 확인은 금물 △수리영역 문제, 5분 지나도 안 풀리면 일단 넘어가라 △취약한 과목, 어려운 문제는 답이 아닌 것부터 찾아라 △4교시 시작 전 다시 긴장감을 상승시켜라 △4교시는 암기관련 문제에서 시간을 절약하라 △자신만의 시험 보는 요령과 리듬을 최대한 살려라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고사장으로 향하라 등을 제시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남은 10일이야말로 수능 당일에 필요한 자신감을 만드는 최후의 시간,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라며 "이 기간 동안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숙지하고 지켜야 마무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