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투자수익률 '여의도·마포 으뜸'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여의도ㆍ마포지역이, 상업시설 투자수익률은 강남 상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임대료는 도심(CBD)과 강남이 ㎡당 2만원대로 가장 높았고, 상업시설은 명동상권이 신촌과 강남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오피스 500동과 상가 1000동에 대해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연간 투자수익률, 임대료 등을 조사ㆍ발표했다.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평균 13.74%로 전년 동기대비 4.46%p 상승했고, 상업시설은 평균 10.91%로 2.71%p 증가했다.

임대료는 오피스가 ㎡당 1만4900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00원 증가했고, 상업시설은 ㎡당 3만97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0원 상승했다.

이처럼 투자수익률과 임대료가 상승세를 탄 것은 수요 증가에 따른 공실률 하락이 원인이다. 실제로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평균 5.3%로 전년대비 1.1%p 하락했고, 상업시설은 평균 10.0%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p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평균 16.97%로 전국 평균보다 3.23%p 높았다. 외국계투자자 미추 국내 재무적투자자들이 서울 오피스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이유다.

지역별로는 여의도ㆍ마포지역이 주요 임차인인 금융업종의 탄탄한 수요세에 힘입어 7.17%가 증가한 18.72%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강남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이전과 신분당선 개발의 영향으로 7.13%가 늘어난 18.59%로 뒤를 이었다.

상업시설은 강남 상권이 삼성타운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7.13% 증가한 17.28%를 기록,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도심이 ㎡당 2만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이 ㎡당 2만600원, 여의도?마포가 ㎡당 1만46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상업시설의 임대료는 토지가격이 높은 명동 등 핵심 상권이 위치한 도심이 ㎡당 14만61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신촌(㎡당 5만7700원), 강남(㎡당 5만4600원)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빌딩유지비 상승, 외국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매각 등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