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90선 하회…프로그램 매물 부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코스피지수가 990선 밑으로 떨어지며 일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장초반 1010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 규모도 줄어들면서 상승기세가 약화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4원으로 오르면서 또 다시 1500원대로 진입한 부담도 증시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에 비해 16.58포인트(1.65%) 내린 987.15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200억원을 상회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8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선물 순매수 규모도 700계약으로 떨어지며 초반 순매수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외인 매수가 약화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은 점증하는 모습이다. 투신권이 1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28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비차익거래도 358어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증시 약세도 한몫 거들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지수는 -0.9%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해외증시와 수급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500원 떨어진 4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3.5%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KB금융 (83,600원 ▲1,100 +1.33%) 등 은행주는 기업 부도 우려로 인해 -5% 전후로 하락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82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457개다. 보합은 82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