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기업시장 공략 '시동'

KT (41,800원 ▲100 +0.24%)가 기업시장 공략을 통해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활로를 찾는다.

KT는 25일 와이브로와 다양한 분야의 산업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KT 와이브로 비즈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KT는 이날 포스데이타를 비롯해 7개 제휴업체와 와이브로 비즈니스모델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1단계 협력사업인 W-스킨(피부측정기), W-체크라인(무선카드결제기), W-키오스크(정보안내시스템), 버스PC방, 택시내 동영상 광고 등을 선보였다.

와이브로를 활용한 이들 서비스 및 제품들은 12월부터 속속 상용화될 예정이다. KT는 제휴업체들과 매출배분 및 맞춤형 가격(KT 맞춤형 요금상품 출시, 협력사 투자 및 운영) 등의 형태로 이들 제품 및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특히 다양한 분야의 산업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비즈 얼라이언스 센터'를 운영하며, 능동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의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단말 모듈이나 서비스 개발 뿐 아니라, 대용량 및 소용량 다량 회선과 같은 맞춤형 요금상품, 유통 채널 지원까지 제휴사들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와이브로의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는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기간 통신(M2M, Machine to Machine) 기반의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으로, 현재 와이브로를 접목한 M2M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M2M은 기기와 기기사이에 정보를 주고받는 형태로 디지털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IT상품을 비롯해 모바일 결제, 광고, 의류,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시장조사회사인 아틀라스 리서치와 ABI 리서치에 따르면 M2M 기반의 비즈니스 시장은 2012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1%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와이브로는 합리적인 요금과, 이동성, IP기반의 특성 등으로 인해 다양한 전문 솔루션과 결합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제휴업체와의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면서 국내 IT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