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사도 '특별조건'으로 대반격

지난해 말부터 극심한 불황에 빠졌던 국내 수입차사들이 지난 4월부터 서서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6월 특별한 판촉조건을 내걸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 있어선 비수기에 해당하는 7, 8월에 앞서 이달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자 수입차사들은 노후차 보조금 및 세금지원, 가격인하 등 다양한 조건을 준비했다.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고객들이 이달 BMW차량을 구입할 경우, 정부의 세금지원과는 별도로 최대 25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정부와 BMW의 보조금 지원액은 최대 500만 원에 달한다.

엔고의 지속으로 인한 환율부담으로 수입물량까지 조절하고, 두 차례에 걸쳐 최대 1000만원까지 가격을 인상했던 혼다코리아는 이달엔 전차종의 가격을 최대 5%까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어코드 3.5'와 'CR-V(4WD)'모델은 200만원, '레전드'는 310만 원까지 할인된다.

보통 무이자 프로그램이나 세금지원,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등은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됐지만,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6월 한 달간 36개월 무이자 할부, 세금지원은 물론 5년 10만km의 소모성부품 무상교환의 3가지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내놨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의 해당차종은 푸조 '307SW HDi'와 국내최초의 디젤세단인 '407 HDi'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혼다와 경쟁하고 있는 한국닛산은 지난달 펼쳤던 프로모션을 6월에도 그대로 연장할 계획이며, 여기에 인피니티 'FX'에 대한 취득세(2%)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닛산 '알티마 2.5'의 경우, 5%의 등록세와 내비게이션 △'로그'는 등록·취득세 △인피니티 'G37세단'과 'M35'에 대해선 등록세가 지원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300c 시그니처 3.0디젤'에 대해 이달 차가격의 7%에 해당하는 등록·취득세를 지원하고, '세브링 2.0디젤'은 월 할부금 8만8880원의 36개월 자유납입 식 할부조건을 내걸었다.

아우디코리아는 'A3'모델에 24/36개월 스페셜 금융프로그램을 실시해, 월 리스료 2~30만원대의 저비용 조건을 마련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E클래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4개월 무이자 할부조건을 제시했다.(단, 'E280 아방가르드'는 36개월 무이자)

이밖에도 포드코리아는 콤팩트 SUV인 '이스케이프' 구입시 여름 휴가비 명목으로 230만원, '링컨MKX'에 대해선 등록·취득세 7%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