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받는 방법

일반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자금조달에 관한 일이다. 사업자금은 크게 설비비, 운영비로 나뉘며, 특히 창업 시에는 대부분 업종에서 설비비의 비중이 높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과 이의 합리적 지출 문제가 항상 대두되기 마련인데 이는 창업 전 사업계획 작성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이다. 창업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1개월 이내의 창업자에 해당되는 경우, 소상공인 창업자금 조달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재무적 포지셔닝이다.

다시 말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이냐 일반기업이냐 하는 것이다. 특허기술보유, 대표나 임직원들의 기술적 배경 등이 충분하다면 기술벤처기업으로 매출액 규모에 따라 5000만 원에서 수억원의 대출이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벤처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자동적으로 따라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사업자는 일반서비스기업 창업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야 한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에 의해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역별 사업본부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자영업컨설팅, 법률구조, 교육, 상권분석, 경영진단, 창업자금, 경영개선자금 등 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자금지원은 언급한 바와 같이 창업자금, 경영개선자금 등이 있으나 창업7년 이내의 기업은 창업자금에 중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창업자금은 일반창업자금과 우선지원대상자금으로 편의상 나눌 수 있다.

이 경우 지원기관은 신용보증재단, 지역자치단체, 중소기업청 등으로 나뉘며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12시간 이상의 소자본창업교육을 이수한 사업주에 대해 우선지원자금이 배정된다.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은 업체당 5000만 원이지만 우선지원대상 사업체에는 창업 3개월 미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특별지원 3000만 원, 사업장임차자금특별지원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지할 점은 올해 일반 소상공인 대상 지원자금 예산 4000억 원이 1월 23일 이미 신청마감이 됐고 추경편성된 하반기 7월분도 마감되어 9월 예정인 추경예산 반영분을 대비하는 등 자금 신청 시 이러한 정보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지원(교육ㆍ컨설팅 이수자) 대상 지원자금은 575억 원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지원되며 일부 지자체는 이 자금 마저 소진돼 신청 준비 전에 지역센터로 문의해 보아야 한다. 정부지원 창업자금은 그 지원 자금규모에 있어서는 개별 사업체에 크지 않으나 순수하게 사업자의 신용을 담보로 하며 이자율이 4%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창업 사업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자금조달 방법이다.

소상공인창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요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업주와 배우자에 대한 신용평가다. 가장 먼저 받는 서류가 바로 신용 상태를 묻는 12항목의 질문서다.

둘째, 명확한 사업계획수립이다. 양식 29라는 1페이지짜리 자금수지 및 추정손익계산서 작성을 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반드시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 워드프로세서나 파워포인트 형태로 회사에 관한 기본사항, 시장규모, 구체적 사업내용, 예상매출, 손익 등과 자금조달계획, 조달된 자금의 상환 방법 등이 적시되어야 한다.

셋째, 창업비용에 대한 근거자료 제시다. 임대차계약서, 인테리어비용, 집기구매 영수증 또는 최소한 입금증이라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창업자금은 창업비용의 100%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자금의 일부를 사업주의 신용, 상환능력에 따라 지원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때 창업비용이 얼마나 들었느냐 하는 것은 자금지원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