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코오롱패션 합병키로

캠브리지(대표 제환석)은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오롱패션을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캠브리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백화점 남성복(65%)에 집중된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코오롱패션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남성복 판매라인과 여성복 및 제화, 액세서리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해 오는 11월 1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성장성이 높은 대형마트 남성복 시장에서 점유율 1위(50% 이상)를 차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캠브리지 제환석 대표는 “다양한 복종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패션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캠브리지가 코오롱패션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캠브리지는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자격을 유지한다. 양사는 현재 동일 대표이사의 체제하에 관리부서가 통합, 운영되고 있어 조직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캠브리지는 정통 프리미엄 신사정장 ‘캠브리지 멤버스’를 비롯해, 토털 남성복 브랜드 ‘더슈트하우스’와 ‘브렌우드’ 등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남성패션 전문기업이며, 2008년 매출규모는 약 1287억 원이다.

코오롱패션은 30년 전통의 신사복 브랜드 ‘맨스타’를 비롯 토널 남성복 브랜드 ‘지오투’와 ‘아르페지오’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 ‘제이폴락’, 남성 타운캐주얼 브랜드 ‘스파소’와 ‘엠토크’,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쿠아(QUA)’, 프랑스 여성캐주얼 ‘산드로’, 이태리 감성의 기능성 컴포트 슈즈 ‘제옥스’ 등 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기업이며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2353억원이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 결정으로 패션기업의 규자산규모 3000여 억원, 매출규모 4000억 원대의 대형 패션 전문기업의 새로 탄생했다"며 "패션 계열사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