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뒷심 부족, 나흘째 하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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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하락반전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선 데다 중국 증시의 급락이 부담이 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3포인트(0.26%) 내린 510.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증시 급락 소식과 수급 여건 악화로 장 마감을 몇 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209억원 순매수를, 외국인도 39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159억원 어치의 주식을 더 팔았다.

업종별론 혼조 양상이 전개됐다. 금속이 사흘째 급락하며 2.95% 내렸고, 오락.문화(-2.46%) 건설(-1.77%) 등도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3.17%) 화학(2.81%) 등은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실적 효과와 밝은 업황 전망에 기대 6.1% 가량 급등했다. 장중 한때 4만2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단조업체인 풍력주들은 이날도 급락세를 비껴가지 못 했다. 태웅 (15,190원 ▲40 +0.26%)이 3.7% 급락하며 8만원대를 하향 이탈한 것을 비롯해 평산 (0원 %)과 현진소재 (7원 ▼7 -50.00%)도 각각 3.5%, 5.4%씩 급락했다. 벌써 사흘째 급락이다. 이밖에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동국산업 (6,110원 ▲170 +2.86%) 유니슨 (762원 ▼1 -0.13%) 등 플랜트 관련업체들도 일제히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중앙바이오텍 (0원 %) 중앙백신 (10,250원 ▲50 +0.49%) 등 백신 관련 테마주들이 다시 날개짓했다.

LED업황 개선 전망에 서울반도체 외에도 대진디엠피 (1,048원 0.00%) 루멘스 (1,020원 ▲2 +0.20%) 등이 상한가에 근접하는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나로호 발사일을 맞아 장 초반 급등했던 우주 항공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어포올 (0원 %)의 경우 장기이식 및 줄기세포 업체인 MCTT의 우회상장 통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핸디소프트 (0원 %)는 몽골 구리광산 투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29개 등 440개가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비롯해 4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3개. 7억7226만9000주가 거래됐고 2조5410억6500만원이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