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中증시에 오락가락…1610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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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한 분위기는 이어졌고, 외국인의 속도도절에 1610선을 내준 하루였다.

상하이종합지수의 변동에 외국인의 눈치보기가 강화된 가운데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세로 일관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4.63포인트(0.29%) 내린 1608.90으로 마쳤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0.7%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에 약세를 면치 못한 지수는 장중 1597.20까지 하락하며 1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상하이지수가 1% 넘기며 외국인 매수세가 점증하면서 상승 반전해 1623.07까지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중국증시가 강보합권으로 후퇴하자 낙폭을 키웠다. 다시 하락반전해 1600선 후반의 약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23억원을 순매도했다. 3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105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9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투신이 141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 공세를 가속화했다.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8000원 내린 76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 3거래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도 0.5% 하락한 10만7500원에 마무리됐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도 3.2%와 3.5% 하락 마감했다.

전기가스와 의약품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은 0.8% 올랐고, 삼천리 (88,400원 ▲400 +0.45%)는 3.2% 상승했다. 의약품에서는 국제약품 (5,420원 ▲30 +0.56%)과 중외제약 (28,750원 ▲1,400 +5.12%)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녹십자 (164,400원 ▲2,100 +1.29%)는 2.0% 오른 17만7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은행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상승세로 마쳤지만 우리금융 (11,900원 0.0%)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는 약세로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39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10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와 보합인 1246원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서 4.5원 하락한 1241.5원에 거래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