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도 미니홈피 한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5 -0.2%))가 마침내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K컴즈는 SK텔레콤의 옴니아2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니홈피', 'UCC업로드', '네이트 콘택트' 등 3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미니홈피' 애플리케이션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옴니아2 단말기의 초기화면인 홈스크린에 탑재돼 자신의 미니홈피는 물론 일촌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고, 새글 알림도 받을 수 있다.

'UCC 업로드'는 미니홈피 방명록 작성 및 여러 장의 사진 전송에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이다. SK컴즈는 앞으로 다른 포털 블로그 이용자들도 게시물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트 콘택트'는 휴대폰 주소록과 싸이월드 일촌 정보, 네이트온 친구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통합 주소록이다. 상대방의 이름 옆에 표시되는 통화, 문자메시지(SMS), 이메일 등을 클릭하면 원하는 방식으로 연락이 된다.

다만, SK컴즈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에 적합하도록 구성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SK컴즈는 앞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의 OS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길성 SK컴즈 최고컨버전스책임자(CCO)는 "SK컴즈는 현재 윈도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주력 OS로 전망되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수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OS, 이통사 구분 없이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자사의 핵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이르면 다음달 스마트폰용 모바일웹(m.nate.com)을 오픈 할 계획이다. 현재 유선에서 제공 중인 네이트 앱스토어 역시 모바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