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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캐스트 도입에 온라인몰 '벌벌' 떠는 이유

머니투데이
  •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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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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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털에도 확산될까 우려..업계 판도변화 '예의주시'

네이버 '쇼핑캐스트'의 노른자위(익스트림 상품) 자릿값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자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노출방식에 많은 광고비용을 지불한 만큼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사실상 인터넷포털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의 추가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몰 속내는=NHN이 네이버에 새로 도입한 쇼핑캐스트 입찰에 참여한 온라인몰들은 일단 낙찰가격에 겉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익스트림 상품에 3개월 입점할 자격이 주어지는 낙찰가격이 애초 입찰기준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6억9000만원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고정 입점료 방식이 입찰제로 바뀌면서 광고비용이 예전보다 대폭 높아져 부담도 커졌다"며 "NHN이 상생보다는 '일방통행'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NHN의 일방적인 과금 체계에 불만을 토로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상품 판매와 상관없이 클릭 할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CPC(Cost Per Click)'로 일원화하면서 단가도 종전 최소 10원에서 35원으로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NHN이 쇼핑캐스트 도입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에는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경우 비수기(6~8월)에는 포털광고 비용도 줄이게 된다"며 "하지만 이번 고정 입점료 입찰 방식 때문에 비수기에도 광고 비용을 계속 부담해야하는 구조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포털의 전자상거래 광고는 입점 쇼핑몰 판매 상품의 단순 링크 서비스 형태로 별다른 변동비 증가 없이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쇼핑캐스트 도입과 과금 체계 변경은 사실상 단기 인상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업계 판도 변화있을까=이번 입찰에서 온라인몰 1,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의 탈락이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쇼핑캐스트에 선정된 온라인몰 업체들은 광고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어느 정도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입점 온라인몰 관계자는 "자유롭게 상품을 올릴 수 있는 편집권을 갖게 된 만큼 상품 노출의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G마켓과 옥션은 이번 탈락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자사 몰에 직접 방문하는 고정 방문자 수의 규모로도 충분히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노출빈도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는 업종 특성상 포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입찰에서 탈락한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고정으로 입점하는 자릿값도 비싼데다 클릭마다 내는 과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면서도 "다만 경쟁 온라인몰의 쇼핑캐스트 입점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핑캐스트 도입 확산될까= NHN이 도입하는 쇼핑캐스트 방식은 다른 인터넷포털에서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면 다른 포털에서도 이 방식의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때문에 온라인몰과의 제휴가 활발한 다음이 쇼핑캐스트를 도입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음은 당장 NHN 방식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시장상황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한번 로그인으로 온라인쇼핑이 가능한 '쇼핑원' 의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당장 인위적인 광고 단가 인상이나 과금 체계도 변경은 없다"면서도 "(쇼핑캐스트)의 시장의 반응과 평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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