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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회사채, 거래 끊기고 금리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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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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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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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 위험 선반영...연중 최저치 대비 70bp 상승

더벨|이 기사는 08월11일(16: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토지대 조달을 위해 발행된 무보증회사채(ABS) 드림허브제일차의 유통금리가 치솟고 있다. 회사채 유통기간이 7개월을 넘겨 만기가 짧아졌는데도 사업이 파행을 겪자 오히려 금리가 뛰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민간채권평가사의 드림허브제일차 평가금리(민평금리)가 이날 5.07%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행금리(5.97%)에 비해 90bp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드림허브제일차 민평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4.46%)에 비해서는 71bp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금리 상승폭이 10bp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회사채 거래도 지난 6월 이후 뚝 끊겼다. 드림허브제일차는 85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이 가운데 2750억원 어치가 매매됐다. 모두 올 6월 이전에 거래된 것들이다. 지난 5월12일 4.68%(민평금리 4.73%)에 200억원이 거래된 이후 손바뀜이 없다.

증권사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건설업 구조조정과 PF 시장의 침체로 개발사업과 관련한 회사채 금리가 대부분 올랐다”며 "드림허브제일차의 경우 사업 출자자간 불협화음이 금리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건설출자자와 코레일간 PF 신용보강 합의가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토지판매자인 코레일이 계약해지 법적 요건을 갖추는 오는 20일 이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사업 정상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개발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주민동의를 다시 거쳐 사업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

코레일이 사업계약을 해지하고 공공개발로 선회할 경우 출자자들은 토지 계약금과 사업이행보증금으로 들어간 1조원 규모의 자본금을 날릴 위험에 처한다.

2007년 사업자 선정 직후 출자사들은 준공예정인 2016년 5조2700억원 규모의 세후 이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용평가사는 작년 말 시장침체로 인한 개발이익 급감으로 자본금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급보증을 약속한 건설출자자들은 사업성 저하와 지급보증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를 우려해 신용보강을 거부해왔다. 지난 6일 전략적투자자(SI)의 중재로 시공사 지급보증 규모를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 줄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부족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업계약이 해지될 경우 유동화법인(SPC) 드림허브제일차는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게 되며 ABS의 신용보강자인 코레일은 투자자들에게 90일 이내에 회사채 원금을 반환하고 토지를 돌려받는다. 내달 17일 납입 예정인 128억원 규모의 이자 지급은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 가능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유동화법에 근거해 토지대 일부를 조달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 출자기관인 코레일이 신용을 보강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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