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스마트폰 있다면 걱정 뚝

검증된 '추천 여행지'에서-> 주변 갈만한 곳 검색-> 비추며 따라가면 도착-> 할인쿠폰도 챙기세요

요즘 똑똑한 여행자들은 백과사전만한 여행 책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대신 스마트폰을 챙긴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여행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다. 필요한 앱을 미리 챙기지 못해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다운이 가능하니 여행 가이드가 따로 없다. 게다가 일부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용료도 할인 해준다니 금상첨화. ‘공짜’에 살고 죽는 알뜰족들의 인기 만점 ‘여행 가이드’ 앱을 알아보자.


▶스마트 투어(Smart Tour)=안드로이드 ‘스마트 투어 앱’은 내 위치를 자동을 찾아 주변 관광지, 맛집, 숙소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콘텐츠는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기 때문에 웬만한 정보는 다 있다.

더 이상 심각한 길치라며 좌절할 필요도 없다. 폰으로 비추기만 하면 위치별 정보가 뜨는 증강현실 서비스가 방향감각도 잡아주기 때문이다. 폰에 떠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거리와 사진, 주소, 전화번호 등 구체적인 정보가 나온다.

기록은 또 한번의 ‘추억 여행’이다. 스마트 투어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글과 함께 저장할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연계하고 있어 따끈따끈한 찰나의 느낌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여행스탬프’ 카테고리에서는 나만의 여행코스를 만들고 실제 도착한 후에는 스탬프를 ‘쾅’ 찍으며 계획을 완성한다. 또 ‘발자국’에서는 스탬프 카드에 찍힌 사진과 글이 지도 위에 남겨져 발자국이 점점 늘어나는 솔솔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야후 거기'

▶야후 거기=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미리 사용해본 고객들의 후기가 중요하다. 그들의 평가만큼 사실적인건 없으니까. 아이폰 ‘야후 거기’ 앱 최대 장점이 바로 이용후기다.

전국 명소, 맛집 등 여행 콘텐츠가 모두 있고 특히 맛집은 음식맛, 서비스, 분위기를 각각 별(★) 갯수로 평가해놨기 때문에 가볼 만한 곳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GPS를 통해 사용자 위치를 확인한 후 주변 맛집을 검색할 수 있다.

여행정보를 보려면 상단 ‘스토리’에서 원하는 지역을 검색하면 된다. 그야말로 유명한 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스토리’가 펼쳐진다. 인기여행지인 TV 프로그램 ‘1박2일’ 코스도 나오는 등 선명한 사진과 흥미로운 정보들은 여행 잡지수준이다.

또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행할 지역조차 결정하지 못했다면 메인화면에 뜨는 추천여행지를 뒤져보는 것도 좋다.
　　

↑'i Tour Seoul'

▶i Tour Seoul=안드로이드 앱 ‘i Tour Seoul'은 서울을 여행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서울에 살고 있어도 유용하다.

관광명소, 숙박, 음식점, 쇼핑센터 등 카테고리가 다양하며 평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지나칠법한 소소한 행사정보도 나와 있다. 현재 위치를 추적해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여러 가지 아이콘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주소와 연락처, 사진정보가 뜨고 자동차 아이콘을 누르면 지도와 함께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 경로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간체와 중국어 번체 총 5가지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언어 지원은 UI 뿐만 아니라 개별 콘텐츠와 포함되어 있는 전자지도까지 포함된다.

▶대충청방문의 해=올해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대충청방문의 해'이니 만큼 대전·충남·충북지역이 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그만큼 여행하기엔 적기이라는 것. '대충청방문의 해' 홍보용으로 개발된 아이폰 앱이 여행 도우미에 나섰다.

앱은 행사정보가 있는 ‘Festival’, 지도에 행사장 위치를 표시해주는 ‘Map’, 대충청의 트위터와 소통하는 ‘Twitter’, 그리고 '2010 대충청방문의해'에 대해 알 수 있는 ‘About’으로 나눠져 있다.

‘Festival’에는 올해 펼쳐지는 지역행사 정보가 있다. 주요행사는 대전그랜드투어. 10월1~19일 동안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를 묶은 패키지투어다. 행사는 국제 열기구축제, 사이언스 페스티벌, 한국산림문화축제 등 세부적으로 나눠져 각각 일정과 사진, 장소, 내용, 홈페이지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열기구등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서두르자.
　　

↑'Get about 제주'

▶Get About 제주=국내 최고의 인기 여행지 제주에서도 스마트폰은 필수다. 하나투어에서 개발한 아이폰 ‘Get About 제주'는 숙박, 음식, 관광지 등 모든 콘텐츠를 다루며 업체 정보는 천여 개에 달한다.

첫 방문에 막막하다면 추천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업체 사진정보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길 찾기가 가능해 헤매지 않도록 도와준다.

0.99달러로 유료 앱이라는 점이 알뜰족을 망설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맛집과 테마파크, 레저 스포츠를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현지주민이 직접 전하는 날씨나 가격 등 실시간 정보는 돈이 아깝지 않다.

대머리가 되는 한이 있어도 ‘공짜’가 좋다는 여행자에게는 ‘제주올레’ 앱이 있다. 관광지, 숙박, 맛집 등 기본 정보를 갖춘 데다 다양한 올레코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면으로 길을 비추면 걷고 있는 올레길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전체 코스 형태를 보여준다.
　　

↑'캠핑인'

▶캠핑인=캠핑족들을 위한 앱도 있다. 아이폰 ‘캠핑인’은 전국 캠핑장 400여곳의 상세한 시설정보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앱이다.

‘지역별 캠핑장’에서는 도별로 리스트를 분류하고 있다. 캄핑장을 선택하면 사진과 주소, 연락처, 요금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기, 개수대, 화장실, 매점의 유무도 나와 있다. 캠핑장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에는 ‘정복’이라는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지도화면에서 다녀왔다는 것을 기록 할 수 있다.

캠핑장 검색방법도 다양하다. 단순한 명칭검색 뿐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차례대로 볼 수도 있고 오토캠핑, 전기, 매점 등을 고려한 옵션별 검색도 가능하다. 또 업데이트 되는 캠핑장 사진도 볼 수 있다. 단, 1.99달러를 내야 한다.

물론 무료 앱도 있다. '캠핑매니아'는 옵션별 검색기능은 없지만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라면 ‘Korea Trip’이 유용하다. 옵션과 지역별 캠핑장을 검색할 수 있고 이용자들의 댓글, 트위터, 사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어디서 잘까?=아이폰 앱 ‘파인드룸(FindRoom)’은 GPS를 활용해 주변 3~10km 이내 호텔·민박·리조트·모텔 등 테마별 숙박업소를 찾아준다. 모텔정보를 원한다면 'Moga'가 유용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계되어 있어 사진 등 정보가 구체적이다. 현재 위치 검색 기능은 없다. 호텔 예약은 ‘호텔앤조이’에서 가능하다. 주변 호텔검색과 예약까지 아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뭐 먹지?=아이폰 ‘트래블로 전국맛집’은 ‘야후 거기’ 앱에 이어 전국 맛집 정보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최근 뜨고 있다. 서울 맛집 검색으로 인기 있는 앱은 ‘윙버스 서울맛집’과 ‘라스트 서퍼’. ‘윙버스서울맛집’은 네이버 이용자들이 평가한 맛집 정보를 토대로 2천여곳의 리뷰, 사진 등이 제공된다. '라스트 서퍼‘는 사용자의 주변의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다.

휴게소 정보를 담은 앱도 있다. ‘베스트휴게소’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중 맛집과 시설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명품휴게소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