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11월 건설사 위기설'과 '일본 금융 쓰나미'

머니투데이
  • 김유경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0,263
  • 2010.10.31 14:2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명동풍향계]'머피의 법칙'에 빠진 사채시장

명동 사채시장이 '머피의 법칙'에 빠졌다. 머피의 법칙은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게 마련이다’ 또는 ‘잘못될 수 있는 일은 하필이면 최악의 순간에 터진다’는 것을 가리키는 일종의 경험법칙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명동 시장은 요즘 '11월 건설사 위기설'과 '일본 금융 쓰나미'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걱정과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다.

◇11월 대란설=현재 부채가 118조원에 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월까지 사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지송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511개 사업에 대한 조정 계획을 11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요 없는 곳에 사업 없다'는 대원칙에 따라 LH는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시기조정, 단계별 추진, 규모 축소, 사업방식 변경, 장기 사업 보류 등으로 분류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LH에서 사업조정 결과가 나오면 일부 건설사들의 물량이 더 줄어드는 등 사정이 악화되면서 11월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11월 대란설'이다.

이미 시장에서 '거래 주의' 판정을 했던 전북의 대표적 중견 건설업체 엘드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시장은 더욱 술렁이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은 자재 구입시 현금 결제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시장정보기업인 파레토인포 관계자는 "엘드건설은 시장에서 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돼 거래 주의를 요하는 등급이었고, 한솔건설 역시 겨우 거래 가능한 최하위 등급이었다"며 "이외에 워크아웃 신청설이 나왔던 2~3개 기업들까지 실제로 워크아웃을 실행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건설사들이 잔고 증명 마감일이 지나도 명동시장을 찾지 않고 있는데다 담보대출은 아예 문의조차 없다고 털어놨다.

◇일본 금융 쓰나미=저축은행의 부실로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시장에서는 저금리 고환율로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한국 소비자 금융시장을 휩쓸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오릭스 코퍼레이션이 푸른2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인데다 일본 A&O그룹(옛 에이엔오크레디트)의 창립자인 토고 마사히로가 다시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 대금업체인 다케후지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가는 등 엄격해진 개정 대금업법의 적용으로 일본에서의 소액대출업이 어려워진 탓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A&O그룹을 인수한 러시앤캐시가 중앙부산저축은행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물꼬를 트고 있다. 이미 러시앤캐시는 저축은행을 소액대출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어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이 충북의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할 예정이며, 리드코프가 세번째 인수업체가 될 것으로 꼽힌다.

명동 업계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만 하는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국내 소비자 금융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국내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데 안팎으로 가계부채를 부채질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해외도 주목한 누리호 발사…"中·日 우주기술 따라잡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