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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혁신의 '메카' 이노베이션 센터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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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투트가르트=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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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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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 첫 공개 R&D 센터 가보니…한해 2000여개 특허의 산실

↑벤츠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전경.
↑벤츠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전경.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경쾌한 레게 장단에 맞춰 테이블 주위를 춤을 추듯 걷고 있다. 그들이 손에는 알록달록한 메모지가 들려 있다. 한 명이 메모지에 뭔가를 열심히 적더니 곧바로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곧이어 음악이 왈츠 풍으로 바뀌자 이들의 몸짓도 음악에 따라 느려진다.

독일 스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의 모습이다. 벤츠가 R&D 센터를 한국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들은 ‘10년 후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혹은 ‘100년 후의 자동차는’ 등의 주제를 정해놓고 수시로 이런 아이디어 회의를 개최한다.

↑디자이너는 모아진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으로 구체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디자이너는 모아진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으로 구체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서 모인 아이디어는 다시 비슷한 주제별로 분류 작업을 거쳐 구체화된다. 디자이너는 연구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형상화한다. 지금은 모든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에어백이나 ABS(anti-lock brake system)도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벤츠는 지난해에만 2000개 이상의 신규 특허를 등록해 독일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특허 취득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 분야에서도 2위의 성적이다. 특히 이들 혁신 기술 가운데 절반 이상이 녹색 기술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기차 분야 관련 특허만 6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바랏 발라수브라마니안(Bharat Balasubramanian) 다임러 그룹 제품 혁신&선행 기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혁신(Innovation)은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벤츠는 베스트 아이디어를 가려내고 이를 최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창의적인 문화와 프로세스를 정립했다”고 소개했다.
↑바랏 발라수브라마니안(Bharat Balasubramanian) 다임러 그룹 제품 혁신&선행 기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바랏 발라수브라마니안(Bharat Balasubramanian) 다임러 그룹 제품 혁신&선행 기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고객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은 연구자의 아이디어에서 나오지만 철저한 고객들과의 피드백을 통해서 완성된다. 고객 리서치 센터가 벤츠 R&D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빨간 버튼 시스템이다. 고객이 실제 생활에서 차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생각나거나 불편함을 느꼈을 때 차에 장착된 빨간 버튼을 누른다. 곧바로 리서치 센터와 화상전화로 연결되고 고객은 아이디어나 불편한 점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

아이디어가 제품 양산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은 물론 고객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테크놀로지 센터’는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벤츠는 최근 2500억원을 투자해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주행상황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5기를 도입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엔진음은 물론 핸들링, 도로주행 소음 및 차체 진동, ESP(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을 모두 실험해 볼 수 있다. 실제 도로주행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연구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벤츠가 최근 가동에 들어간 최신 최신 시뮬레이터.
↑벤츠가 최근 가동에 들어간 최신 최신 시뮬레이터.
이미 25년 전부터 가상현실 기술을 연구개발에 활용해 오고 있는 벤츠가 R&D 센터가 있는 스투트가르트에 시뮬레이터를 추가로 설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라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벤츠는 혁신 기술의 숫자보다 고객의 이용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특정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가 집중된 실리콘 밸리(IT 기술)나 독일의 울름시(엔진 기술) 등에 R&D 센터를 설치, 9만 명의 전문가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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