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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한국에 매료…1년만에 풍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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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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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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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주한대사 릴레이 인터뷰]우베 비센바하 EU 대표부 대리대사

'한국은 정말 다이나믹한 나라이다. 한국민도 친절하고 볼거리 먹거리도 풍성하다. 이제 그 매운 맛을 보여준다'

"다이내믹 한국에 매료…1년만에 풍류객"
우베 비센바하 유럽연합(EU) 대표부 대리대사(46·사진)는 부임 1년여만에 주재국 한국에 완전 매료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큰 키의 독일인이 이제 ‘매우 매운 맛’도 구분할 줄 알고 아기자기한 한국의 산하도 즐기는 풍류객이 됐다.

그가 대표하는 곳은 흔히 유럽합중국으로 불리는 EU이다. 유럽 27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정치통합체로서 미합중국 마냥 G20중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한다. 단일국가가 아닌 EU의 G20 자격에 고개를 갸웃이는 이들도 있지만 전세계 부의 4분의 1을 생산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와 함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통화가 유로라는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간다. 특히 EU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역체이자 글로벌 빈부 해소를 위해 기부,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G20에 정당성과 대표성을 더 해준다.

머니투데이는 신임 대사로 내정됐으나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지 않은 토머스 코스워프스키 내정자를 대신해 비센바하 대리대사를 두차례에 걸쳐 인터뷰했다. 회의준비로 바쁜 일정 탓에 짧은 대면에서 미진한 부분은 서면인터뷰로 채웠다. 그는 중국에서도 5년 근무한 EU내 대표적인 아시아통으로 꼽힌다.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의 의미는.
▶세계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가 재정의 안전성, 금융개혁, 높은 실업률, 환율 갈등 등은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리스크 요인이다.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각국 정상들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서로의 이견을 조정하면서 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다.

-주최국 한국의 역할은.
▶몇주전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은행 등의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 등 중요한 개혁의 성과를 많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극도로 민감한 글로벌 불균형 문제까지 다루고 있는데 개별 G20 국가들의 요구와 관심사항을 잘 조율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뛰어난 리더십이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G20의 논의 과정이 활기차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글로벌 거버넌스와 다국간 상호 자유무역에 효과적이다.

-아시아 전문가로서 보는 한국 경제의 강점과 약점은.
▶금융위기 이후 발빠른 경기부양 정책 등의 결과로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과도한 자본유출입에 취약한 편이며 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국에는 불안요소다. 한국이 EU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저탄소 녹색 성장 분야에 돋보인다는 점은 강점이다.

"다이내믹 한국에 매료…1년만에 풍류객"
-미·중 간의 '환율 전쟁'에서 유로화가 ‘샌드위치’ 피해를 본다는 분석이 있다.
▶경쟁적인 자국 통화의 절하는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 G20은 글로벌 위기의 정점에서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프레임워크)를 만드는데 합의했으며 보호주의를 배격하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 주변국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자국 위주의 정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기적인 환율 절하는 세계 무역 시스템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경주 회의에서 합의된 대로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다 심도 있는 공감대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불균형은 몇몇 국가들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각 국들이 책임을 분담해 불균형 해소의 길을 찾아야 한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7월 발효된다. 어떤 이익을 보게 되나.
▶한국과 EU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FTA로 윈윈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자동차와 가전에서 EU는 산업기계나 고급승용차 와인, 화장품, 디자인 등의 수출 증대 효과가 있다. 또 EU의 서비스 산업도 한국에 성공적인 진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엄격한 관료주의가 있지만 정말 다이나믹한 국가다. 한국은 북동 아시아 민주주의의 교두보인 동시에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특히 한국민들의 친절함은 굉장히 인상적인데 매우 맵긴 하지만 한국 음식 또한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많은데다 항상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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