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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헤지펀드 마케팅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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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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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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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등 기관대상 제안 수준 머물러...높은 위험·규제 걸림돌

더벨|이 기사는 10월25일(07: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헤지펀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기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헤지펀드는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다 금융당국의 규제도 까다로운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 헤지펀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 제안을 시작했다. 하지만 선뜻 투자에 나서려는 기관투자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PB고객을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상품도 계획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여는 등 헤지펀드 마케팅에 가장 의욕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헤지펀드전담부서인 AI(Alternative Investment) TF팀을 만들고 현재 기관 및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팀 구성도 5명의 헤지펀드 전문 인력들로 채워졌다. 팀장인 정진균 부장은 ING자산운용 북아메리카에서 파생상품 재간접펀드(AI FOF)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제롬베키(한국명 이성수 차장)는 스위스 UBS에서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한 경력을 갖고 있다.

AI팀 관계자는 "주로 연기금, 생보사, 금융회사(저축은행) 등에서 관심으로 보이고 있다"며 "연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투자자산에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는 맨 인베스트먼트(Man Investment)에서 판매하고 있는 80여 개의 재간접펀드와 삼성증권의 상품을 50대50으로 혼합한 재간접형태의 사모펀드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말께 고객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 인베스트먼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크게 매크로전략 상품과 원자재 투자 상품(CTA;Commodity trading advisor) 두 가지로 구분된다. 매크로전략 상품은 거시 경제지표를 대상으로 규격화된 방법으로 투자하거나 매니저가 포지션을 임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헤지펀드다. CTA는 미국선물거래협회(NFA)에 등록된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를 말하며 전 세계 120개 선물시장의 트렌드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는 시스템 트레이딩이다.

대우증권은 이달 6일 운용규모가 4조원인 스위스의 하코인베스트먼트컨설팅과 헤지펀드상품 및 헤지펀드투자자문서비스를 독점적으로 판매 및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마차가지로 현재 연기금, 생보사,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다"며 "특히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할지에 대한 맞춤식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자산가들에게 투자제안을 하고 있지만 아직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특히 국내 사모펀드 법규정상 투자자 모집에 제약이 많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6월 싱가포르 현지에 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를 세워 1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부림아시아크레딧펀드(AFC)에 2000만 달러, 펀드오브헤지펀드에 3000만 달러가 집행돼 있으며 4500만 달러는 투자대상을 새롭게 물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운용기간, 수익률 등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판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최소 1000억원은 돼야 기관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향후 트랙레코드(Track Record)와 규모를 키운 후 국내 판매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로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하나대투증권은 200억원 정도를 글로벌 매크로전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로는 TRG펀드(이머징마켓 FX, 주식, 이자율 등에 투자), 로하틴그룹(이머징 매크로), FX 컨셉트(FX옵션) 등이다. 이중 운용규모가 3조원으로 가장 큰 FX 컨셉트는 주로 각국의 통화 강세를 노려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다.

하나대투증권 IB부문 관계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식운용과 관련, 하나대투증권이 하지 못하는 투자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한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월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융위기로 망가진 글로벌 헤지펀드가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활동할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투자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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