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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후 증시 단기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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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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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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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머니 규제 공감대...환율 상승요인 부각

-외국인 수급도 불안 코스피 상승행진 힘들듯

G20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증권가에선 구속력 있는 합의 내용이 나오지 않은 만큼 직접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다만 만족스러운 환율 해법을 내지 못한 채 신흥국의 핫머니(투기자본) 규제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하면서 단기적으로 환율 진폭 확대 등 불안 요소가 커져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는 시장의 결정을 따르는 환율제도를 지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다. 또 신흥국으로 자본유입이 급증했을 때 거시건전성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합의문에 명시하면서 자본 유출입 규제 도입을 허용했다.

정부는 이미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부활, 은행의 단기외채에 대한 부과금 적용, 선물환 포지션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규제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자본 규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뛰며 1127.8원으로 마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그동안 시장의 수급을 책임져온 외국인은 환차익 기대감으로 주식을 매입해 온 측면이 적잖은 데 환율이 오르면 수급 측면에선 불안 요인"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이상으로 올라가면 그동안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었던 환율 이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에선 상당한 시간을 두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G20 정상회의 결과가 중국의 긴축 우려나 유럽의 재정 리스크 우려 등을 누를 만큼의 호재는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 불안과 유럽 재정 리스크 우려, 중국 긴축 가능성이 맞물린다면 단기간에 다시 2000선을 바라보는 상황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수 있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리스크 관리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코스피지수가 연고점 경신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과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관점이 유효한 만큼 시장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상승장 지속을 기대하기보다 내년을 준비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내년 지수가 2200~23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지만 올해로 한정하면 고점이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 선호도 약화와 추가적인 변동성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머니게임용 중소형주 보다는 핵심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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