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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꽂으면 내것 되는 앱시대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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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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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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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pp스타]10월 으뜸앱 '세컨드라이브' 개발한 심규석 나우콤 이사

"깃발 꽂으면 내것 되는 앱시대는 갔다"
'세컨드라이브'로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10월 으뜸앱'을 수상한 심규석 나우콤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이사는 '세컨드라이브'가 사용자에게 여러 모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세컨드라이브'는 일종의 웹하드로 가상의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컨드라이브'는 △1테라바이트(TB)의 대용량 저장공간 △동영상 자동변환 △자막지원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아이폰은 대표적인 동영상 파일인 'avi' 파일과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동영상을 보는데 불편하다. 그러나 올 2월 아이폰용 '세컨드라이브'가 출시되면서 불편함이 상당히 줄었다는 평가다. 심 이사는 "내 PC에 있는 파일을 다른 PC에서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당연한 것이지만 10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모바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세컨드라이브'로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해 나우콤은 3년을 준비했다. 심 이사는 "유무선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파일을 개인 PC에 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2007년부터 '세컨드라이브'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디스크로 출발한 만큼 올 1월 PC버전을 내놓고 2월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심 이사는 "PC든 스마트폰이든 최적으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과거 PC통신 시절에는 해외서비스를 벤치마크해 국내에 내놓기만 하면, 해외에서 인기있는 콘솔게임을 온라인으로만 만들면 대박을 터뜨렸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는 얘기다.

심 이사는 "갈수록 '국경'이라는 장벽이 낮아지고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세컨드라이브 초기화면
↑세컨드라이브 초기화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우콤은 '세컨드라이브' 기획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생각했다. 하지만 글로벌 진출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기술이나 자본, 인력 등에서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 환경을 가진 미국 실리콘밸리를 앞서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

심 이사는 "국내에서 '세컨드라이브'와 비슷한 N드라이브 등이 나오듯이 미국에서도 '세컨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가 쫓아오지 못할 만큼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 이사는 원래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었다. 대학원에서는 분자생물학으로 박사과정까지 밟았고 나우콤 공채 1기로 입사할 때는 고객지원실에서 일했다. 그러던 어느날 개발이 하고 싶다고 사장에게 건의해 개발쪽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생물학도에서 인터넷서비스 기획자로 변신한 심 이사는 스마트폰 시대 개막에 따라 준비중인 예비 개발자와 기획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서부 개척시대처럼 깃발을 꽂으면 내 것이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무조건 만들어 광고를 달거나 유료로 팔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합니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술과 독특한(유니크) 사업 아이템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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