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부담' 국내 주식형펀드, 8일째 자금 이탈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8영업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2100을 찍은 이후 투자자들의 고점 부담이 한층 뚜렷해진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64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새해 들어 국내주식형펀드에선 1조8726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그러나 전일과 같은 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는 없었다. 전일엔 2006년 5월 이후 세번째로 많은 5878억원이 순유출됐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3(주식)종류A'에서 가장 많은 67억원이 이탈했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에선 51억원과 4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반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엔 6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와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엔 각각 60억원과 48억원이 들어왔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353억원이 순유출되며 15영업일째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펀드별로는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종류C 3'에서 90억원이 빠져나갔고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과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에서 각각 67억원, 51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전용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I'과 'PCA변액보험코리아원자재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P- 1[주식혼합-파생형]'엔 51억원, 3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편 채권형에선 85억원이 순유출됐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선 전일에 이어 1조8307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