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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항복하는 비관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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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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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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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9일(현지시간)까지 독보적인 상승세를 연장할 수 있을까. 이미 다우지수는 8일까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거래일 연속 랠리는 숨 차 보인다. 게다가 9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에선 외국인 매도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선진국 강세-이머징마켓 약세’의 디커플링 기조를 감안한다면 뉴욕 증시의 랠리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돈이 들어오는데상승세를 막을 장사는 없다.

경기 과열 우려에 따른 긴축 기조로 최근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금이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 증시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버냉키, 이제는 뭔가 신호를 줬으면..

9일 뉴욕 증시는 버냉키가 최대 이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오전 10시(한국시간 자정)에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버냉키 의장이 무엇인가 새로운 발언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양적 완화, 인플레이션, 국채 수익률 상승세, 날로 불어나는 엄청난 국가 부채 등에 대해 원론적이나마 입장을 밝힌다면 앞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버냉키 의장이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정책적 도움이 필요하며 인플레이션은 억제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하지만 전날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제2차 양적 완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 만큼 어느 정도 시장에 정책적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FRB에 적대적인 론 폴 하원의원이 금융서비스 위원회 내에 통화정책 및기술 소위원회를 소집한다. 토마스 딜로렌조 로욜라 대학 교수와 리처드 베더 오하이오 대학 교수가 참석해 발언한다. 미국의 부채 문제와 FRB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 상승 이어질까

오후 1시로 예정된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최근 미국 국채는 가격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3년물 국채 입찰은 수익률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결정됐음에도 수요가 부진했다.

노무라증권은 “10년물 국채는 수익률 3.75%가 중요한 저항선”이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75%를 넘어서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위험을 싫어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일 3.73%까지 올라갔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0%, 5년물 국채 수익률은 2.4% 수준이다. 한 때 장기물 수익률만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지만 최근엔 단기물 수익률이 오르며 다소 완만해지고 있는 상태다.

CRT 캐피털의 수석 국채 전략가인 데이비드 에이더는 “급격하던 수익률 곡선이 최근 단기물 수익률이 많이 오르면서 평평해졌다”며 “더 높은 금리 체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일 뿐 인플레이션 우려나 FRB의 금리 인상 전망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75% 넘어 3.90%, 혹은 4%까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조만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FRB의 국채 매입이 6월말이면 끝나는데 대형 국채 매입 주체가 사라지는 상황에 시장이 적응해야 한다고 본다면 국채 금리는 서서히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이 연일 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증시에는 위험자산으로의 자산 배분을 촉진하며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축소되는 비관론자의 입지, 조정은 언제쯤?

이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입지는 축소되고 있다. 기업 내부자들의 매매 동향을 분석해 시장의 흐름을 전망하는 ‘빅커 인사이더 서비스’의 편집장 데이비드 코울먼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빅커 인사이더 서비스에 따르면 기업 내부자들의 주간 매도 및 매수 비율은 지난 40년간 2대 1에서 2.5 대 1 사이였다. 따라서 이 비율이 2.5 대 1을 넘어서면 비관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 내부자의 매도 대 매수 비율은 지난해 12월 중반에 7.07 대 1로 크게 벌어졌다. 1월21일에도 7.74 대 1이였고 지난 4일 기준으로 5.45 대 1로 조금 낮아진 상황이다.

기업 내부자들이 자기 회사 주식을 이처럼 높은 비율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조정의 신호라고 파악하고 코울먼은 풋옵션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풋옵션을 전부 처분해버렸다. 그는 “점점 고조되는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싸우는데 지쳤다”고 말했다.

CNBC ‘패스트 머니’의 출연자이자 시브리즈 펀드의 매니저인 더그 카스도 비관론을 고수하다 이번 강세장에서 전혀 이득을 못 얻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비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3가지 이유로 비관론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이익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 아직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인플레이션이 점점 제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은 남아 있는 비관론. 시장은 비관론이 완전히 항복할 때까지 질주를 계속할 작정인가 보다.

9일엔 코카콜라가 실적을 발표한다. 장 마감 후에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발표가 기다린다. 디즈니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M은 1분기 배당금을 5% 늘리겠다고 밝혔고 애플은 새로운 버전의 아이패드(아이패드2)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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