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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은행, "'주가조작'혐의, 인정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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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은행, "'주가조작'혐의, 인정 못하겠다"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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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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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쇼크'의 주범으로 지목된 도이치증권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혔다. 도이치증권은 검찰이 지목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옵션쇼크'는 지난해 11월11일 장 마감 10분 전 도이치증권 창구로 2조4000억원 상당의 대량 주식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코스피 지수가 53포인트 급락한 사건이다.


도이치은행그룹 측은 자료를 통해 "옵션만기일에 도이치증권의 거래가 코스피 시장에 영향을 미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도이치증권은 주가조작 등 관련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또 "도이치증권은 시장 규정의 위반을 승인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없다"며 "이에 대해 법정에서 적극 방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치은행은 한국의 법규를 준수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시장에서 책임있는 참가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주가를 조작해 44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국도이치증권과 임직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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