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건설시장 개척위해 28억원 쏜다

(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해외건설 신규 프로젝트 76건에 대해 28억4000만원의 해외건설시장 개척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 2월 24일까지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16개업체가 사업 123건(44개국)을 신청했다.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은 해외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위험부담이 큰 신시장 개척 때 필요한 경비의 일부(2억원 이내)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기업규모 별로는 중소기업 90개업체(77.6%), 대기업 26개업체(22.4%)이고 사업별로는 타당성조사 사업에 34건(27.6%), 현지수주 교섭 및 발주처 초청에 89건(72.4%) 신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중소기업 비중은 9.4% 증가했고 타당성 조사 사업 비중은 12.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중소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단순 시공이 아닌 설계, 감리, 시공 등이 망라된 고부가가치형 수주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29건(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프리카 13건(6억6000만원), 중남미 8건(4억9000만원), 중동 9건(2억3000만원) 순이다.

한편 국토부가 올해 정한해외건설시장 개척자금은 총 30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예산 21억8000만원에 비해 38% 늘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28억4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에 대해 하반기에 추가신청을 받아 집행할 계획이다.

그는 "정부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67건에 118억6000만원을 지원해 건설업체들이 해외수주 52건과 수주금액 30억7000만달러(3조6000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며 "내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더 늘려우리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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