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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부러움·질투 없다", 천호뉴타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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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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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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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재개발 의지 강해…25평 기준 재개발 추진시 7000만원 정도 환급 예상

↑천호뉴타운 1구역. ⓒ김유경기자
↑천호뉴타운 1구역. ⓒ김유경기자
 "70년대에는 천호시장이 서울 5대 상권으로 꼽혔죠. 천호대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일제강점기에 생긴 광진교가 하남, 광주 등 동남권과 수도권 사람들이 서울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목이었으니까요."

 서울 강동구청 천호뉴타운 담당자의 말이다. 천호시장 역사가 최소한 40년 이상 된 셈이다. 한때 천호동은 강남구에서 관할한 적도 있다. 1975년부터 강동구가 신설된 1979년까지다.

 천호뉴타운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는 매우 강하다. 우선 1988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강동구에서 분리된 송파구, 특히 잠실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가 주민들의 말끝에 짙게 묻어났다.

 올림픽공원을 사이에 두고 강동구에서 분리된 잠실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로 분류된 반면, 천호동은 여전히 집장촌이 남아있는 낙후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조합이 설립돼 재개발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1구역 관계자는 "천호동은 기반시설 등이 낙후돼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잠실 대비 저평가돼 있는 만큼 재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천호뉴타운 통합구역 계획도.
↑천호뉴타운 통합구역 계획도.
 <천호뉴타운은 1~7구역 중 1~2구역이 계획정비구역(현재 정비사업 추진하는 지역)이고 3~7구역은 계획관리구역(노후도 요건 충족시 정비사업을 추진할 지역)이다. 5구역의 경우 천호뉴타운에서 유일하게 노후도 요건 충족이 안됐지만 유일하게 주민투표에서 재개발 추진을 결정한 곳이기도 하다. 5구역은 오는 7월 노후도 요건이 충족된다.>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 등 재래시장과 집장촌이 있는 1구역은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6년만인 지난해 조합이 설립됐다. 지금은 설계사 선정 과정 중에 있다.

 1구역과 함께 계획정비구역인 2구역은 지난달 31일 강동구청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규모가 가장 적다보니 추진은 가장 빠르다.

 2구역과 붙어있는 3구역은 1구역과 함께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골목길이 좁아 화재가 나도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다. 골목 곳곳에는 점집과 허름한 여관이 많다.

 천호뉴타운 내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3구역이 재개발 요구가 가장 강한 곳"이라며 "특히 현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2구역과 주민투표로 이미 재개발이 결정된 5구역 사이에 있어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4구역에는 정식 시장은 아니지만 천호시장과 연결된 재래시장이 복잡하게 형성돼 있다. 5구역과 6구역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주택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한강변으로 넓게 자리잡은 7구역은 사업성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3~4월쯤 실태조사가 끝나면 이후 주민투표를 거쳐 재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천호뉴타운 1구역 내 재래시장 '동서울시장' ⓒ김유경기자
↑천호뉴타운 1구역 내 재래시장 '동서울시장' ⓒ김유경기자
 천호뉴타운이 이처럼 구역마다 재개발 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사업성이 좋기 때문이란 게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통상 조합원수가 많아 개별 추가 부담금이 많은 재개발사업장은 사업 추진이 어렵다. 이에 비해 천호뉴타운은 일반분양이 조합원 분양보다 많아 사업비가 적게 든다.

 일례로 6구역 한 조합원이 구청으로부터 받은 예상 추가부담금을 보면 82㎡(옛 25평형) 기준으로 재개발 추진시 7000만원 정도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담금이 가장 적은 경우를 추산하면 1억4800만원까지도 환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분담금이 가장 많은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1000만원 정도 더 내는 수준이었다.

 구청 관계자는 "부담금이나 환급금은 사업시행인가후 관리처분계획 인가때 최종 확정된다"며 "구청에서 추정한 기준가액은 최종 확정금액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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