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거래량 감소 등 활력 주춤

최근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달러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엇갈린 분석이 자주 눈에 띈다. 달러 강세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 역시 직접 거래에 나서기보다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거래량은 감소하고 활력을 다소 잃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 미국의 수출은 전월대비 4.1% 감소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오마 샤리프 전략분석가는 수출이 감소한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원유 등 일부 품목의 선적 감소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일부 제품은 달러 강세에 이미 면역이 돼 있고 또 일부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샤리프는 “달러 강세가 미국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반대로 달러 강세가 수출이 줄어든 모든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도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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