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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0만개 소행성 찾아라"…전지구 프로젝트 시동

머니투데이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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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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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소행성의 날' 기념행사 23개국 동시 개최

미국 하와이대학이 제작 중인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사진=하와이大
영화 '아마겟돈'의 한 장면
"인류에 위협이 되는 근 지구 소행성을 검출하고 추적한다. 향후 10년 간 근지구소행성의 검출, 추적 건수를 100배 늘려 매년 10만 개를 새로 발견한다."

30일 '소행성의 날'에 발표된 국내 선포문의 일부분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동아시아 23개국에서 '제1회 소행성의 날(Asteroid Day)'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우리가 찾은 소행성 전체 1%에 불과

이 행사는 20세기 가장 큰 소행성 충돌사건인 '퉁구스카 대폭발'(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퉁구스카에서 발생)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지름 40m급 석질 소행성이 지구 상층대기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고, 2000㎢ 지역이 파괴됐다.

이 말고도 소행성의 지구위협 사례는 많다.

가까운 예로 지난 2013년 2월, 러시아 상공에서 17m 크기 운석이 폭발해 1200여명이 부상했다. 올해 1월 '2004 BL86'라는 소행성은 약 120만㎞ 거리를 두고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갔다.


천문학자들은 오는 2027년, 소행성 '1999 AN10'이 '2004 BL86'보다 더 근접한 거리로 지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예측치는 정확치 않다. 소행성 주변 천체 중력이나 우주 쓰레기 등과 충돌할 경우 예상했던 경로를 벗어나 지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방위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근거리에 있는 95% 소행성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지상망원경으로 발견한 데이터라서 한계가 있다. 태양계 안쪽을 공전하는 100만 개 이상의 위험 천체들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소행성의 날'은 지구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40m급 소행성 100만개 중 우리가 찾은 행성이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행사의 메시지는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한 해결책을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찾아보자'는 것.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은 매년 1000개 가량 발견하지만, 이를 100배 가량 늘려 매년 10만개를 찾고, 향후 10년간 100만개를 발견하는 것이 이 행사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국내 '소행성의 날' 이벤트 홈페이지
국내 '소행성의 날' 이벤트 홈페이지


◇'그물같은 추적망' 세계 곳곳 구축

국내외 소행성 관측·추적 기술은 현재 어디쯤에 와 있을까.

지난 27일 개설된 '소행성의 날' 한국 웹사이트(ad2015.kasi.re.kr)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천문연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이 우주 구석구석에 숨은 소행성을 찾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중이다. 천문연에 따르면 현 기술력으로 추적이 가능한 소행성은 전체의 10% 수준이다.

해외에서도 관련 연구와 관측 인프라 구축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프로젝트인 '네오캠(NEOCam, Near Earth Object Camera)'은 어두운 소행성 검출을 목표로 2개의 열적외선 파장을 채택한 0.5m 우주망원경이다. 네오캠은 L1(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150만km 떨어진 고정된 지점)에 위치하게 된다. 오는 9월, NASA가 최종 승인하면 2020년 발사돼 궤도에 진입,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 하와이대학이 제작 중인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사진=하와이大
미국 하와이대학이 제작 중인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사진=하와이大
NASA의 지원을 받아 미국 하와이대학이 제작 중인 '소행성충돌경보시스템'은 소행성 충돌 직전에 단기경보(1일~3주)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기의 0.5m 광시야망원경을 160km 간격으로 설치, 매일 밤 하늘을 최대 4회까지 스캔하도록 설계됐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가수·만화가·영화감독 등 유명인사 200명 참여물결

'소행성의 날' 행사는 영국과학관을 비롯해 세계 56개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문학자인 브라이언 메이 △영화 '인터스텔라'를 자문한 킵 손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아폴로 우주인 러스티 슈바이카르트 △왕립천문학자 마틴 리즈경 등 명사 100명이 서명으로 이미 동참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선 최문기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태호 만화가, 장준환 영화감독 등 각계 인사 103명이 선언에 참여했다.

천문연과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는 공동으로 이날 온라인 '소행성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다.

또 이날 전 세계 23개국에서는 교육, 강연, 각종 공연, 공동체 행사 같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온라인 공간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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