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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를 구하고 태풍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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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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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선정 창의적 혁신가] 지니 킴

[편집자주] MIT테크놀로지리뷰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5세 이하의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혁신가 35명을 발명가(신기술 개발), 비저너리(기술 개선), 인도주의자(기술의 공공지원), 개척자(기초연구), 기업가(혁신적 기술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매년 발표하고 있다. 테크엠은 이들 가운데 주요 인물 17명을 골라 소개한다.

단기 정부 프로젝트를 마친 후, 의료보건 산업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바뀌었다.

2013년 11월 새벽 2시, 지니 킴(Jini Kim)의 인생을 뒤바꾼 전화가 걸려왔다. 의료보험 가입을 돕기 위해 개발했지만 민망한 오류로 얼룩진 미 연방정부의 건강보험거래소 웹사이트*를 고치기 위해 백악관이 전 구글 제품담당자 킴에게 연락한 것이다.


바로 비행기에 올라탄 그녀는 웹사이트를 고치기 위해 추수감사절, 성탄절, 생일을 반납하고 밤낮 없이 일했다. 6개월 후 킴이 떠나는 시점에는 800만 명이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에 가입했고, 그녀는 자신이 설립한 의료보건 분석기업 누나헬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얻었다.

2010년 문을 연 누나헬스는 기업이 의료복지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임직원의 행동과 관련된 익명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인구통계학적 집단에 속한 사람이 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나’ 또는 ‘관대한 의료보험은 가족 중 심각한 질환이 있는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나’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건강보험거래소 웹사이트를 구하기 전까지 킴은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개발자와 비슷한 시각으로 정부를 바라봤다. 혁신을 막는 장애물로만 본 것이다. 따라서 원래 누나헬스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에서 일하는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정부의 거대한 잠재력을 봤다. 건강보험거래소 콜센터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절망한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던 날을 떠올리며 킴은 “아주 쉽게 수백만 명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샌프랜시스코로 돌아온 킴은 누나헬스를 확장해 지방, 주, 중앙 정부와도 협력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연방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관리국이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킴에게 보건개혁은 이론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33세 된 그녀의 남동생 기몽은 심각한 자폐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아홉 살 때부터 동생을 돌봤고 이민자인 부모님 대신 동생의 메디케이드 가입절차를 밟았다.

킴은 동생을 돕기 위해 지금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누나헬스의 회의실은 기몽이 가장 좋아하는 세서미스트리트 캐릭터의 이름이 붙어있다. 킴은 부모님이 쉴 수 있도록 동생을 데리고 출근하기도 한다. 회사명인 ‘누나’란 한국어는 동생이 아는 세 단어 중 하나다.

*미 건강보험거래소 오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을 원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약 4억 달러를 투입, 원스톱 온라인 샵을 구축했지만 사소한 오류로 접속을 처리하지 못해 불만을 샀다. 첫날 300만 명이 몰렸으나 등록에 성공한 사람은 6명에 그쳤다.
번역 김은혜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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