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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 나이키 창업자가 전하는 도전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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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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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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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슈독…'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최초 자서전'

"Just Do It!" 나이키 창업자가 전하는 도전의 메시지
나이키는 파는데 아디다스, 퓨마는 못 파는 게 하나 있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경기에 신고 뛴 경매가 1억 원의 '조던 시리즈' 운동화? 아니다. 답은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그냥 해봐). 바로 '도전 정신'이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지난 45년 간 나이키가 팔아온 것이 복종·진부함·단조로움을 거부하는 정신이었다고 자신한다. 그가 내놓은 첫 자서전 '슈독'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키운 열정과 끈기에 얽힌 뒷얘기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슈독'(Shoe Dog)이란 '신발에 미친 사람'을 뜻하는 은어다. 물론 나이트 자신을 일컫는다. 나이트는 위대한 육상 선수를 꿈꾸었지만 실력은 별 볼일 없었다. 결국 대학 시절 운동을 포기한 그는 돌연 배낭여행 길에 올랐다.

세계 곳곳을 돌아보던 중 그가 꽂힌 일은 '신발 수입'이었다. 일본 운동화 회사 오니쓰카(현 아식스)를 무작정 찾아가 있지도 않은 회사를 꾸며대며 미국 서부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나이트는 직접 신발을 신고 각종 육상대회를 찾아다니며 '보따리장수'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첫해 순이익은 250달러에 불과했다. 창업 후 6년이 지나도록 월급 한 푼 가져가지 못했다.

성공한 변호사이자 신문 발행인이었던 아버지는 그런 그를 못마땅해 했다. "이따위 신발이나 팔라고 대학에 보낸 줄 아느냐"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버텼으나 설상가상 오니쓰카와의 관계마저 틀어졌다.

결국 1971년 독립을 결심했다. 나이트는 자신처럼 운동화에 미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운동화와 달리기의 숭배자 제프 존슨, 촉망 받는 육상 선수였으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보브 우델 등, 사회 부적응자이지만 신발 개발에 뛰어난 열정을 지닌 괴짜 친구들과 자체 브랜드 나이키를 창업했다.

아디다스와 퓨마가 주름잡고 있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기술 혁신'에 목숨을 걸었다. 경쟁사들이 홍보에 열을 올릴 때 나이키는 '와플형 밑창'과 '에어쿠션'을 도입하는 등 제품의 질을 높여 고객 신뢰를 쌓았다.

또 실력은 뛰어나지만 반항아로 손가락질 받던 운동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인습을 타파하는 반란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렇게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집은 나이키는 결국 업계 1인자로 올라섰다. 사업 첫해 매출액 8000달러에 불과했던 나이키의 현재 연매출은 3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자서전에서 나이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모두가 미쳤다고, 무모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일이라도 스스로를 믿고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의 기운이 모아진다고 힘주어 말한다.

2004년 CEO 직을 내려놓은 나이트는 2016년 7월 의장에서도 물러나며 이제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Just Do It'이라는 그의 도전 정신은 나이키를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로 남을 것이다.

◇슈독=필 나이트 지음.안세민 옮김.사회평론 펴냄.552쪽/2만2000원.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10월 14일 (08:1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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