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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논란 '1000원 화폐 도안'...리움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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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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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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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술관 리움, 계상정거도 함께 하는 '산수 - 이상향의 재현'展

계상정거도.
계상정거도.
한 감정 전문가가 위작으로 지목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수묵 산수화가 있다. 흐르는 냇물과 산 사이 위치한 서당이 담겨 있는 그림이다.

서당의 한 방 안에 백의를 입은 그가 정좌해 있다. 그림 속 인물은 퇴계 이황이다. 지갑 안에서도 이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현행 1000원 짜리 화폐 뒷면의 도안으로, 겸재 정선이 이황을 기리며 그린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얘기다.

2008년. 미술품 감정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는 저서 '진상'(眞相)에서 계상정거도가 위작임을 주장했지만 주무 부처인 문화재청 시각은 달랐다. 휴대용 형광 X선 분석 등 과학 감정을 거쳐 진작이란 결론을 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계상정거도가 실린 퇴우이선생진적(退尤二先生眞蹟)은 보물 제585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황, 송시열, 정선, 정선의 아들 정만수, 이병연 등의 글이나 그림들이 연대순으로 묶인 서화첩이다.

이 수묵화가 지금 삼성문화재단의 소장품이다. 재단이 2012년 한 소장가의 K옥션 경매 위탁품으로 나온 서화첩을 34억 원에 사들인 것. 이 박사는 7월 출간한 신간 '미술품 감정비책'에서도 또 한 번 계상정거도가 위작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계상정거도와 관련한 이 박사의 이번 위작설은 최근 미술계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났다. 세간의 이목은 올 들어 재점화한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시비’와 이우환 화백 진위 논란에 쏠렸다.

재단도 위작설을 또 다시 끄집어낸 이 박사와 논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삼성 미술관 리움이 이 박사 신간 출간 한달 후인 8월 계상정거도를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리움이 상설전 전시 소장품 교체 차원에서 계상정거도를 출품한 것이다.

계상정거도를 비롯한 퇴우이선생진적은 1973년 7월 지정 이후 40여 년째 보물로 인정되고 있다. 이황이 낙향한 1591년, 배움의 터로 마련한 서당에 여전히 앉아있다. 도산서당 완락재(玩樂齋)에 앉아 있는 그림이다. 정선의 진경산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림이다.

이황은 올 한해 미술계 위작 논란뿐 아니라 온갖 세속적인 갈등을 뒤로한 채 관객을 기다린다. 그의 주위로 도산이 있고, 낙천이 흐르고 있다. 계상정거도가 선보인 상설 특별전인 '산수 - 이상향의 재현'전은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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