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직장에 개 데려가면 안될까?"… 꿈★이뤄진 'TYDTWD'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0,646
  • 2018.06.29 05:00
  • 글자크기조절

올해 20주년 맞은 'TYDTWD', 반려견 출근하는 날…업무효율성 높아져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의 한 직장인이 지난해 'TYDTWD'에 반려견들을 데리고 출근한 뒤 찍어올린 사진./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집을 나설 때마다 발걸음이 무겁다. 꼬리를 흔들며 문 앞까지 배웅하는 녀석의 눈빛이 아른 거린다. 겨우 현관문을 닫긴 했지만 당장이라도 다시 들어가 품에 안고 싶다.

반려견을 키우는 직장인들이 매일 아침 느끼는 감정들이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한시름 놓아도 되겠다.


영국, 미국 등에서 6월 넷째주 금요일은 직장에 개를 데리고 가는 날이다. 이 국가들의 많은 회사들은 이날을 'TYDTWD'(Take your dog to work day)로 지정해 동물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길 장려한다. 20주년이던 올해는 지난 22일 'TYDTWD'가 진행됐다.

이날은 영국의 동물 복지 자선단체들인 올 도그스 매터(All Dogs Matter), 애니멀스 아시아(Animals Asia), 펍 에이드(Pup Aid.) 등이 기금마련을 위해 1998년 처음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9년 미국의 펫시터 업체 펫 시터 인터내셔널(Pet Sitters International)이 유기견 입양을 촉구하기 위해 이벤트를 장려하며 널리 퍼졌다. 첫해 미국에서 300여개 회사들이 참여했고 최근 참여 회사가 수천곳으로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현재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이스라엘 등에서도 참여 기업이 증가 하고 있다.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 늘면서 고양이를 데려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 공유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하면 흐뭇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넥타이를 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강아지나, 졸음을 참지 못해 책상 위에서 낮잠을 자는 강아지, 지루함을 견디다 못해 포커 게임을 하고 있는 강아지 등의 사진이 미소짓게 한다.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게 아니다. 직장에 반려견이 있으면 업무 효율도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3년 CNN머니는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경우 직원들 간 팀웍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란돌프 T. 바커 버지니아커먼웰스대 경영대학 교수는 "직장에 개가 함께 있으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근무 만족도도 높아진다"면서 "반려견을 데리고 출근하는 걸 허용하는 게 가장 손쉽게 근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센트럴미시건대학 심리학 연구팀도 120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개와 함께 일할 경우 직장 내 공동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며, 사무실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YDTWD를 검색할 경우 나타나는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 때문에 '직장에 개 데리고 가는 날'(TYDTWD)이 아님에도 반려견 동행 출근을 허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보험사 트루패니언(Trupanion)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1250명의 반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4%가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 가능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IT기업 구글, 징가, 페이스북이나 식품 기업 벤&제리스, 네슬레 퓨리 등도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걸 허용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TYDTWD'를 시행하자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는 "이벤트성으로 한번씩 'TYDTWD' 같은 걸 진행하는 건 좋아보인다"면서 "한번씩 출근 때 데리고 가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면 나중엔 함께 출퇴근하는 게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트럼프가 또 대통령?" 방산주 신고가… 이 호재 오래 갈까?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