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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 "많이 웃는다"… 노회찬 사망에 도넘은 조롱도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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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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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안타깝다" 반응 속 눈살 찌푸리게 하는 댓글도

지난 6월26일 20대 국회 3기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62·경남 창원시성산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2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 노 원내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원내대표의 신분증이 담긴 지갑과 정의당 명함, 그리고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해당 글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았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씨(49) 일당의 댓글조작과 정치권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은 노 원내대표가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으로부터 2016년 4·13 총선을 앞둔 시점에 5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 원내대표는 돈을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노 원대대표를 믿는다"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받은 시민들은 대체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소 노 원내대표를 지지해온 대학생 이모씨(27·남)는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떳떳하다면 조사를 받고 결백을 입증하면 좋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TV로 소식을 접한 윤모씨(61·여)도 "깨끗한 이미지의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정치자금을 받았다면 잘못한 일이지만 이보다 더한 정치인들도 많은데 5000만원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누리꾼 zero****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이 같은 의혹을 받으면 버티기가 힘들 것"이라며 "노 원내대표만큼 깨끗한 국회의원이 드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 ch45****은 "소외계층을 대변하고 청렴의 상징이었던 노 원내대표가 목숨을 끊으며 정의당이 큰 기둥을 잃었다"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의 사망으로 특검의 수사가 무뎌질까 걱정하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 jlb0****은 "노 원내대표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ksja****도 "죽음과 수사는 별개"라며 "강압수사로 사망한 것도 아니고 드루킹 사건의 핵심도 노 원내대표가 아니다. (특검을 진행해) 몸통을 잡아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의 사망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의 조롱과 혐오 댓글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죽은 면전에서 웃으면 안 되는데 오늘 많이 웃는다"며 "자살 축하한다"며 조롱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시는 태어나지 마세요"라는 댓글을 올렸다. 투신해 생을 마감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노 원내대표를 싸잡아 조롱하는 글도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노 원내대표의 페이스북에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자살 축하한다" "오늘 너 덕에 많이 웃는다" 등의 모욕적 댓글이 쏟아졌다. 정치·사회적 지향을 떠나 한 사람의 죽음을 비하하고 인격 모독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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