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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경찰의 워마드 편파수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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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 원은서 인턴기자
  • 손소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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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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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36개 여성단체 경찰청 앞 기자회견…경찰 "편파수사 아냐"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경찰 파편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뉴스1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경찰 파편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뉴스1
여성단체들이 경찰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등 36개 여성단체는 10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워마드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경찰이 십수 년 동안 할 수 있던 일을 하지 않다가 여성 피의자가 등장하자 즉각적 체포·수사·국제공조 등 편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구조를 알면서도 개인의 문제로만 취급해 온 경찰이야말로 이 끔찍한 현실이 유지될 수 있게 한 진짜 방조자"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여성단체 회원들과 지지를 표하는 시민들을 포함해 약 70여명이 참여했다. 여성단체회원들은 '워마드가 구속이면 일베는 무기징역', '유포자, 소지자, 유통플랫폼 모두 처벌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회견 중간중간 "경찰은 지금 당장 편파 수사 사죄하라",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카르텔에 대한 특별수사를 진행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일간베스트, 디씨인사이드 등 남성 중심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불법촬영물이 유통되는 웹하드 등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경찰에 대해 불법촬영물 편파수사 사죄 △동일범죄에 대한 동일수사 즉각 진행 △불법촬영물 유포자·유통플랫폼·소지자 모두 처벌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 수사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동일범죄·동일수사·동일처벌은 문제의 시급성과 중대함을 가리지 않고 처벌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십수 년 동안 방조 돼 수백억원의 이윤을 남기며 불법 촬영물을 생산·유포·삭제·게시를 거듭해 왔던 자들을 먼저 수사하고 처벌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역시 "경찰청은 각종 대책을 내놓으며 소위 여성 대상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요란하게 표방한 바 있다"면서도 "'선언'과 '홍보'만이 있고 여성 인권과 성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경찰청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 또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올 5월 워마드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혐의는 음란물 유포 방조로 그간 워마드에는 홍대 누드모델 사진, 문재인 대통령 합성사진 등이 게시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날인 9일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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