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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울보가 또 있다! '첫 연타석포' 오선진 "부모님 생각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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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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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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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내려오며 눈시울을 붉힌 오선진./사진=심혜진 기자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내려오며 눈시울을 붉힌 오선진./사진=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 울보가 또 있다. 프로 12년차 오선진(30)이 그 주인공이다.

오선진은 지난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681경기에서 홈런이 10개에 불과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12년의 3개인데 이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데뷔 첫 연타석포까지 터뜨린 것이다.

1-0의 접전 상황에서 오선진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태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초에는 쐐기포까지 날렸다. 3-0으로 앞선 9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박정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선진은 '부모님께 한 마디 해 달라'라는 요청에 울컥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를 지켜보던 팬들은 "울지 마"를 외치며 응원했다. 공교롭게도 경기장에는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가 흘러 분위기는 더욱 애틋해졌다. '양화대교'는 자이언티가 택시 운전을 하는 그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지난 5일 어린이날 KT전에 한화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채드 벨도 경기 후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눈물의 이유는 모두 가족이었다.

오선진은 "'어제(8일) 어버이날이었는데'라며 한 마디 해 달라고 하더라. 말하려고 하는데 울컥하면서 눈물이 올라왔다"고 말한 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 올 시즌 2군 캠프에서 시작해 걱정이 많으셨는데 이렇게 잘 하고 있으니 기뻐하실 것 같다"고 웃었다.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타나베 타격 코치의 조언 때문이었다. 오선진은 "첫 홈런 타석 전에 센터 방면으로 공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스윙하라는 타나베 코치님의 조언을 듣고 그대로 친 것이 홈런이 됐다"며 "두 번째 홈런 땐 변화구 존을 높게 가져갔는데 때마침 실투가 들어와 연타석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를 돌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구나' 싶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오니 동료들이 '왜 그래?' 하길래 '그러게'라고 대답했다"며 웃었다.

연타석포도 좋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에 터진 홈런이 더욱 반갑다. 그의 최근 홈런은 2018년 4월 14일 대전 삼성전에서 기록한 솔로 홈런이었다. 정확히 390일 만이다. 당시 한화가 10-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김시현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김회성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면서 한화가 14-2 대승을 거뒀다. 오선진 역시 이 홈런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통산 11, 12호 홈런을 작성했다. 또 2012년 9월 11일 대전 삼성전에 이어 개인 최다 타점(4개) 타이 기록도 세웠다. 오선진은 "연타석 홈런은 잊고 팀 배팅으로 팀이 이기게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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