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쓰레기 없는 플리마켓? ‘쓸어담장’ 개최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쓸어담장 포스터/사진제공=매거진 <쓸>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쓸>은 오는 6월 1일(토) 평화문화진지에서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와 함께 쓰레기 없는 다락장 ‘쓸어담장’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으로 쓰레기 과포화가 되고 있는 현실에 해법을 찾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매거진 <쓸>이 표방하는 ‘제로-웨이스트’는 일상생활에서 넘쳐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매거진 <쓸> 담당자는 “‘쓸어담장’은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기반으로 포장재 없는 장터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쓸어담장’은 장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온 용기와 에코백에 물건을 쓸어 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셀러들은 포장재를 최소화해서 물품을 준비하고, 참가자들은 재사용 가능 용기를 가져와 물품들을 가져갈 예정이다.

포장 없이 판매하는 마켓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비닐 포장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보자기 활용법을 알려주는 ‘보자기 워크숍’, 환경과 관련된 국내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 상영, 버리긴 아까운 나의 물건들을 경매하는 ‘10원 경매’, 쓰레기에 관한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도 전시될 예정이다.

‘쓸어담장’은 행사 당일 발생한 쓰레기양을 측정하고, 행사 후 쓰레기양을 추가로 감소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 지속해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쓸어담장’은 모두가 참여하는 마켓을 표방하며 중고제품, 벼룩시장 셀러도 모집했다. 행사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상에 나와있는 물건을 다시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사전에 기부 받은 재사용 용기를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며 제로-웨이스트 운동 활성화를 돕는 한편 불편을 최소화한다. 재사용 용기는 기부 받은 후, 일괄 소독 및 세척을 한다. 참여자들은 용기를 골라 가져간 후, 구매한 물품을 담아 용기를 가져가면 된다. 또한 평화문화진지 내 공유주방 안쪽에 설거지 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벼운 설거지 또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