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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채혈 없이 혈당 측정하는 기기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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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2019.08.0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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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현 아이센스 사장 인터뷰 "레드오션서 기술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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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사진=김근희 기자
아이센스 (28,600원 상승50 -0.2%)는 19년 전 외국계 회사들이 장악한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레드오션이었지만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아이센스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내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채혈 없이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 품목허가도 동시에 진행해 해외시장까지 공략한다.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시험 보완자료를 다음 달 중에 제출하고 9월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손가락에 피를 내지 않고 혈당을 확인하는 제품이다. 센서를 복부에 부착하면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 세포간질액 속 혈당을 측정한다. 한번 센서를 부착하면 자동으로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 덱스콤, 애보트 등 해외 업체들만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에 부착하는 센서에 단백질이 쌓이면 더 이상 혈당을 측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센서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이센스는 혈관 벽에 찌꺼기가 붙지 않게 하는 산화질소 성분을 발생시키는 물질을 합성해 센서에 단백질이 쌓이지 않게 만들었다. 기존 연속혈당측정기들은 7일~14일마다 센서를 갈아야 했지만, 아이센스 제품은 15일마다 교체하면 된다. 가격은 경쟁제품보다 싸다.

남 사장은 "국내 병원 3곳, 해외 병원 3곳을 통해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와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동시에 진행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운대에서 화학과 교수로 바이오센서 등을 연구하던 남 사장은 공동창업자인 차근식 대표와 2000년 혈당측정기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시장은 로슈, 애보트 등 외국계 제품의 점유율이 90% 이상인 상황이었다.

아이센스는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제품들보다 측정에 필요한 혈액량을 4~8배 줄이고, 측정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5초로 단축했다.

해외에는 일찌감치 진출했다. 시장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에서는 승부를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이센스는 해외 특허를 분석하고 회피 방안을 마련했다. 덕분에 2006년 미국 아가메트릭스와 수월하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수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 1729억원의 80%를 차지한다.

남 사장은 "올해 10% 이상 매출 성장을 거두고 시가총액을 현재 3000억원대에서 수년 내에 1조원으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혈당측정기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당뇨 통합 관리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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