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주주환원 등 검토, 진정성 담아 호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에스엠 (67,800원 ▲1,700 +2.57%)엔터테인먼트가 31일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해 주주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답변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이날 KB자산운용에 '문화강국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이란 주주서한 답변서를 발송했다. 주주서한의 주요 내용인 주주환원, 라이프 스타일 사업, 프로듀싱 서비스에 대해 검토한 내용을 밝혔다.

에스엠은 주주환원에 대해 "주주들이 점증하는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해 공시 등 적합한 방법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해 "경영성과가 단기적으로 미흡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계열사의 산재 되어 있는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나의 회사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산업분야에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유수의 전략적 투자자(SI)를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도 있다"며 "본업과 시너지 창출에 전념하고,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면 적합한 방법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프 스타일 사업 부문의 적자 사업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의 운영 중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로듀싱 서비스에 대해서는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잘못 인식하는 측면이 있다"며 "당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듀싱 서비스 제공"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갑작스럽게 종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자칫 글로벌 영업 중단 및 사업 경쟁력 손상 등 치명적 상황이 야기될 수 있다"며 "다만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긴밀하게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이번 주주서한은 왜곡된 기사 등이 다량으로 생성, 확산되어 악의적인 비방이 끊이지 않아 대주주, 총괄 프로듀서, 당사 모두 이미지와 명예 실추로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엔터 기업의 특성상 대외적인 신인도 및 이미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번 답변이 진성성 있는 호소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