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피, 브이티코스메틱–클라우드라펜티 중화권 진출 MOU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지엠피 (30,500원 ▼400 -1.29%)의 자회사인 브이티코스메틱은 20일 클라우드라펜티와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VT 시카 라인으로 중국 현지에서 상품 기획력을 인정 받고 있는 이번 클라우드라펜티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중국에서의 스테디셀러인 시카 라인 제품의 마케팅 및 유통에 있어서 제 2의 도약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라우드라펜티의 주요 주주에는 중국 넷이즈 그룹(왕이(网易)그룹)과 홍콩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라펜티 인터내셔널 등의 회사가 포함돼 있다. 넷이즈 그룹은 산하에 중국 주요 온라인 음악 플랫폼 중 하나인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왕이 클라우드 뮤직)과 해외 직접구매와 명품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다.

홍콩 라펜티는 한국 음원 유통사인 카카오엠(전 로엔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큐브 엔터테인먼트 등과 음원 공급계약을 맺고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왕이 클라우드 뮤직)에 K팝 음원을 제공하는 등 중국 내 플랫폼 기업들과 다양한 한국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국 브랜드 화장품들이 줄곧 출시되어 그동안 선전하던 한국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 그룹의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의 2.0 선언을 계기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디오 커머스, 스타콜라보 상품 등의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두 회사간의 협약은 브랜딩 마케팅에 강점을 둔 브이티 코스메틱과 플랫폼 비즈니스에 강점을 둔 회사간의 협업으로 K-Beauty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콜라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두 회사는 화장품 뿐 아니라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플랫폼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중국 및 중화권 스타 콜라보레이션 상품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 중국 대형 인플루언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한 세일즈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티 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협업의 목표를 글로벌 차세대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콘텐츠의 현지 협업, 중국 내 새로운 마케팅 기법, 중국내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클라우드라펜티와의 협업을 통해 중화권 시장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