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유럽 친환경 신소재 시장 겨냥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19’ SK케미칼 전시 부스/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 (60,500원 ▲100 +0.17%)이 친환경 신소재와 자동차 소재 알리기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19'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고투명 신소재 '에코트리아'를 최초로 선보인다.

K2019는 전 세계 플라스틱 소재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첨단 미래 소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미래를 만드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개최된다.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첨단 신소재들이 전시된다.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로만 생산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이미 강제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 같은 추세에 에 발맞춰 'Healthcare, Earthcare'를 주요 전시 콘셉트로 '패키징 소재'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소재를 선보인다.

'패키징 소재' 공간에서는 리사이클 소재와 원료(PCR, Post-Consumer Recycled PET)로 생산한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들을 소개한다. 특히 '에코트리아'는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고투명 리사이클 신소재다. 에코트리아는 기존 리사이클 페트(PCR PET) 소재들의 컬러와 투명도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화장품용기, 식품용기, 열수축 필름 등의 분야에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에코젠 Claro(클라로)'와 '에코젠 HF'도 선보인다. 에코젠 클라로는 높은 투명도와 내화학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성형공정으로 생산이 가능해 투명 화장품 용기 소재에 적합하다. 에코젠 HF는 기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을 가지면서 수축이나 변형이 되지 않아 뜨거운 음료나 식품 등의 용기소재로 주목 받는 신소재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간에서는 SK케미칼이 생산 중인 차량 경량화, 전자용 고내열 소재를 집중 소개한다. 무염소 소재로 차량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한 에코트란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에 경량 케이블 소재로 적용된 스카이퓨라를 선보인다. 또 가죽의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해 자동차 시트 등에 가죽 대신 적용 가능한 내구성 강화 탄성 소재 스카이펠도 소개한다.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본부장은 "친환경성과 고내열성, 내화학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첨단 신소재를 앞세워 현지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