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환절기 '면역력' 떨어지는 이유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봄, 가을과 같이 낮에는 따뜻하다가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평균적으로 8~10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난다.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호소하며 감기, 대상포진, 소화장애, 급만성 염증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면역 기능' 낮추는 요인들
일교차가 커지면 인체는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근육 등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세포에 관여하는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 기능 저하로 암세포가 활성화된다. 면역력 저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저항성도 약하게 한다. 호흡기계통에 쉽게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세포의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됨과 동시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받게 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부신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부신 호르몬을 분비한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면역력은 더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외 황사, 꽃가루 등의 유해물질이 늘면서 인체 내 과도한 활성산소를 생성하게 되고, 활성산소는 면역세포를 파괴한다. 결과적으로 면역 기능을 급격하게 떨어트린다.

◇면역력 높이려면..
큰 일교차에 대비해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얇은 겉옷 챙기기'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쓰면 된다. '적당한 운동' 역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 역시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어떻게 영양소를 보충해야 할까.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 엔큐엔에이 관계자는 "환절기철 면역력 저하를 막으려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부신 기능 정상화와 관련된 영양제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된다"면서 "미네랄 영양소가 균형 있게 담긴 기능 식품 또는 비타민D3를 추천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