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2AS'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잡고 16시즌 연속 16강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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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앞)과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2)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성공. 16시즌 연속이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시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기록했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인터밀란, 3위 도르트문트(이상 승점 7점)을 밀어냈다. 2004~2005시즌부터 16시즌 연속 조별리그 통과다.

메시가 날았다. 이날 메시는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만든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자신의 바르셀로나 소속 700번째 경기 출전이었고, 화려하게 자축했다.

첫 골은 루이스 수아레스(32)가 만들었다. 전반 29분 좌측에서 패스플레이를 통해 가운데로 공이 왔고,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앞으로 패스를 찔렀다. 파고 든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이 됐다.

전반 33분 추가골이 터졌다.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공을 뺏았다. 메시가 수아레스와 눈부신 원투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다시 공을 받았고, 왼발 슈팅을 때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미드필드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왔고, 좌측의 앙투안 그리즈만(28)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그리즈만이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려 3-0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2분 잉글랜드의 '신성' 제이든 산초(19)가 골문 앞에서 터닝슛을 때려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