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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뽑은 '2019년 빛낸 중견·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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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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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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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및 한·일 무역전쟁'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 임금 인상'

2019년 올 한 해 산업계를 강타한 '3대 이슈'다. '산업 규제' 이슈까지 고려하면 중소업계의 긴장감은 더 했다. 2020년도 SBHI(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1.3으로 역대 최저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및 경영환경'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이 뽑은 사자성어는 '각고면려'다. 힘들었지만 고비를 넘겼다는 의미다. 2020년의 사자성어로는 '암중모색'을 꼽았다.

그간 중소기업계가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시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두운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희망이 담겼다. 희비가 교차하는 치열한 산업 일선에서 '위기'를 '기회'로 승화할 수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활약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머니투데이가 2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을 개최했다.

27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에서 상을 받은 중견·중소기업 수상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27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에서 상을 받은 중견·중소기업 수상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모두 56개의 기업이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통계청 고시)에 따라 △제조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을 망라했다. 이 가운데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블록체인, 소재·부품·장비 등 차세대 육성 산업에 높은 비중을 뒀다.

이번 시상식에는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와 윤병훈 전무,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 중소기업 CEO 및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 분야는 △기술혁신대상 △품질대상 △ICT대상 △바이오대상 등 핵심 경쟁력 및 업종에 따라 19개로 나눴다.

심사 기준으로 △매출처 △R&D(연구·개발) 투자율 △수출 비중 등 가시적 항목 △IP(지식재산권) △사회공헌도 △성장 가능성 등 비재무 항목을 두루 반영했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자칫 기술력과 잠재력을 저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가능성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초기 기업도 수상 업체로 포함했다.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 수상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모습이다.

◇대기업·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최근 회사원들의 가장 큰 이슈인 '연말 정산'. 유플러스아이티(대표 김상하)는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국세청 연말정산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등 공공 및 금융 시스템 분야에서의 실적 등을 받아 3년 연속 'IT서비스대상'을 받았다. 엔게인(대표 고영국)은 서울 상급종합병원 5개에 암 치료에 쓰이는 혈관 색전 물질을 공급하는 등 해당 산업 부동의 1위를 차지해 '기술혁신대상 2년 연속상'을 받았다.

플래닛디지털은 비씨카드, IBK기업은행 등 굴지의 금융기관에 뱅킹 및 공인인증서 시스템 등을 제공하며 금융 IT 업체로서의 명성을 떨치는 회사다. 'ICT대상' 수상 업체 디콘(대표 임성은)은 올해 설립된 회사지만, 결제 전문 업체 '다날'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정품 보안 인증 업체 엔비에스티(대표 조인석)는 LG전자, 닥터자르트(최근 에스티로더가 1조 규모로 매각)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티앤디소프트(대표 최성묵)와 라임에스엔씨(대표 김종훈)는 각각 중앙부처와 전력 공기업의 정보 보호를 책임지는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다. 웹투게더(대표 강선영)는 롯데, SK, CJ 등의 물류 시스템 구축 이력이 있다. 상신플러스(대표 홍기정)는 도료 신기술을 개발,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 건설 협력사로 활약 중이다. 아이시프트(대표 윤성두)는 e커머스 시스템을, 위즈코어(대표 박덕근)와 엔셀(대표 김용일)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국내 대기업에 공급했다.

◇하이테크 산업에서 두각
이번 수상 기업 가운데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위세아이텍(대표 김동혁) △콰라소프트(대표 변창환, 손보미) △레인보우브레인(대표 박현호) △에이브레인(대표 박기언) △쓰리엘코리아(대표 김양준) △키웍스(대표 권기환) 등이 있다.

첨단 산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도전장을 내는 이유는 '자신 있다'는 것 때문이다. 다른 말로 '맨파워'와도 상응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제대로 살려 창업한 CEO(최고경영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미국 월가의 퀀트 애널리스트로서 10여년 일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창업 3년 만에 28만명의 사용자가 모였다. 변창환 콰라소프트 대표는 전문 분야가 2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장이 창업한 네오위즈의 게임 개발자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로도 활동했다. 허찬형 분당서울대학교 교수는 바이오 신소재 업체 '오스펌'을 통해 재생 의학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수상기업 가운데 바이오·헬스 기업의 비중도 높았다. 올리브헬스케어(대표 한성호)는 CRO(임상수탁)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혁신형 의료기기로도 두각을 내고 있다. 재활 의료기기 전문 업체 지오에스(대표 김창걸)는 뇌졸증 및 편마비 재활을 위한 착용형 의료기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큐라티스(대표 조관구)는 결핵 백신을 개발 중이다. 결핵 백신은 아직 국산화 사례가 없는 만큼 출시에 성공하면 국내 보건 의료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케어제약(대표 나도현)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을 추진 중이다.

◇에듀테크·인슈테크 등 '대세는 융합'
교육 서비스와 ICT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 관련 수상 기업은 모두 6곳이다. 순수교육(대표 구군회)은 영어 교육 콘텐츠에, 클레슨(대표 최형순)은 실용음악·뮤지션 교육에 초점을 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대표 최수)와 메카솔루션(대표 정동화), 니즈(대표 정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비에이치소프트(대표 소병혁)는 교육 기관 운영에 필요한 출결관리·교육비 간편 결제 시스템을 특화했다.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병원 예약부터 전자 처방전 전달 및 수납 절차를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 플랫폼을 개발했다. 실손 보험 청구도 가능, 인슈(보험의 약자)테크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카디오헬스케어(대표 박희재)는 '러닝머신'을 뛴 만큼, 토큰 보상이나 보험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마트시티 구현에 앞장서는 기업도 수상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새움소프트(대표 최병진)가 개발한 '아파트 전자 결재 서비스'는 아파트 행정 신뢰를 높이고 페이퍼리스(종이가 필요 없는) 솔루션이라 환경 보호가 가능하다. 넥서스텍(대표 김완수)은 실외·공공 와이파이 기술 강자로 국내뿐 아니라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동남아시아 도시를 공략 중이다.

친환경·미래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는 시엔케이(대표 이용우)와 리트빅(대표 이인섭)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조선 해양 시뮬레이션 시스템 업체 에그(대표 김국빈)는 '기술혁신대상'을 받았다. 디자인 업체 이니션(대표 류동석)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봇, IoT, AI 등)와 관련한 UX(사용자경험)를 강화하는 기지를 발휘한 회사다.

◇ 지속가능한 경영
다산에너지는 2017년 207억원이던 매출액을 2018년 596억원으로 끌어올린 회사로, 올해엔 900억원을 바라보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다.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기술혁신대상 4년 연속상'을 받은 지앤지테크놀러지는 환경 NET(신기술) 2건 등 50여개의 특허를 획득한 지열냉난방 전문 업체다.

'친환경'만큼이나 중요한 지속가능한 가치는 바로 상생이다. 올리브트리글로벌(대표 조민성)은 2015년 라오스 현지 봉사를 시작한 뒤로 한류 문화 전도사가 된 스포츠에이전시다. 카펜스트리트(대표 이민홍)는 3D 모델 거래 및 공유 플랫폼으로 VR(가상현실) 및 실감형 업계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상생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씨앤컴(대표 김태균)은 디자인 서비스로, 뉴본홀딩스(대표 이근웅)는 경영 컨설팅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알에이치포커스(대표 김수언)는 산림청, 해군, 공군, 국립공원 등에 헬리콥터를 제공하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번뜩이는 아이디어
메이저 기업들도 어려움을 토할 만큼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몇몇 업체는 '서비스혁신대상'과 '기술혁신대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이라이프투어(대표 강병권)는 포화된 여행 서비스 시장에서 '크루즈 세계 여행'을 특화, 니치마켓 공략에 성공했다.

AI 기술로 포화된 e커머스 시장을 혁신할 스타트업도 2곳 포함됐다. 인덴트코퍼레이션(대표 윤태석)은 '쇼핑몰 구매 후기'를 영상화, 자동화한 챗봇 기반 솔루션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피에스알미디어(대표 박세련)는 중국 텐센트 및 알리바바와 MOU(양해각서)를 맺어 화제가 됐다. 갖고 싶은 제품 사진 등을 웹상에서 발견하면 클릭해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 K-브랜드
한류 열풍은 국내 기업의 수출 매출처 다양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브랜드K'를 출범, 중소기업 제품 육성에 나섰다. 최근 39개사가 선정됐는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단연 '뷰티'(9개)다. '2019 대한민국 기업대상'에도 'K-뷰티' 브랜드 업체들이 자리를 빛냈다.

브리드비인터내셔널(부케가르니)은 향기를 앞세운 화장품으로 '제품혁신대상 2년 연속상'을 차지했다. 크로스제이(소울코스메틱)는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편강한방피부과학연구소(편강율)는 저자극 원료 화장품으로 각각 '품질대상'과 '제품혁신대상 2년 연속상'을 수상했다.

그루나무(무꼬뭐꼬)는 '떡볶이'로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회사다.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다각화해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조미김'이나 '봉지라면'처럼 'K-푸드' 히트를 치겠다는 각오다. 모바일 및 IT 액세서리 업체 잇츠어스(루버)는 아마존 등 글로벌 커머스 공략에 한창이다.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전문 업체 클콩은 한국 전통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K-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콘텐츠대상 2년 연속상'에 선정됐다.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는 'K-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알엠지(대표 김희정)는 '보안솔루션대상 4년 연속상'을 받았다.

'품질대상'을 수상한 에스트라(대표 임운섭)의 전신은 과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태평양제약'이다. 피부과학 및 약학 R&D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메디컬 화장품'에 주력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5회 대한민국기업대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5회 대한민국기업대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 "힘든 시기지만 내실 다져야"
'2019 제5회 대한민국 기업대상' 행사에서 나온 핵심 키워드는 '어려움'과 '내실'이다. 기업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악재들이 있더라도 내부로는 혁신을, 대내외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견디자는 얘기가 강조됐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9년은 악재들이 끊임없이 돌출된 힘든 한 해였다"며 "하지만 힘든 시간을 참고 견디며 내실을 다져온 기업인들에게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머니투데이도 여러분(중견·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심사평을 맡은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는 '유망한 기술과 서비스', '신성장 동력', '협업과 상생' 등을 언급했다. 이번 수상 기업을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끌 주역이라고 표현했다.

이 교수는 "국내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 업계뿐 아니라 헬스케어, 교육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기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 업체와 신기술 기업도 좋은 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19 제5회 대한민국기업대상' 수상업체 리스트
'2019 제5회 대한민국기업대상' 수상업체 리스트



  • 중기협력팀 이유미
    중기협력팀 이유미 youme@mt.co.kr

    스타트업-덕후(德厚)입니다. 스타트업 및 중기 소식을 두루 다뤄 업계 질적 성장에 보탬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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