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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대항하자'…유럽 철도회사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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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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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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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스톰, 82억달러에 봉바르디에 철도부문 인수…최종 인수까지는 EU 반독점당국의 승인 남아있어

프랑스 고속철도업체 알스톰이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철도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사진=AFP
프랑스 고속철도업체 알스톰이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철도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사진=AFP
프랑스 고속철도업체 알스톰이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철도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인수로 인해 유럽 중심의 새로운 대형 철도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가 이 같은 인수 예비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번 주중 공식 합병소식을 발표할 전망이다. 봉바르디에 최대주주(32.5%)인 캐나다 퀘벡연금이 사업 매각에 동의하면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인수가는 82억달러(75억유로·9조6000억원)다. 알스톰은 봉바르디에에 67억2000만달러(약 8조원)의 현금과 주식을 주고 부채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대신 캐나다 퀘벡연금은 알스톰 지분 18%를 사들여 이사회 의석 중 두 석을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유럽 고속철 시장의 최강자인 알스톰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중국 국영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CRRC)에 맞서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프랑스 고속철인 테제베(TGV)의 제조사인 알스톰은 유럽 고속철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로 시장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10년간 고속철도를 1만km 넘게 신설해 현재 전세계 고속철로의 60%이상을 운영하면서 활발한 대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남은 과제는 이번 합병 계획에 대한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승인이다. 봉바르디에의 열차사업부는 캐나다가 아닌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어 EU의 고강도 반독점 조사가 잇따를 수 있다.

알스톰은 지난해 2월에도 독일 고속철 회사 지멘스와 합병을 시도한 바 있지만 EU 반독점당국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독일 컨설팅업체 SCI베르케르는 "이번 인수로 알스톰은 연 150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멘스와 일본의 고속열차 제조업체 히타치를 완전히 제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EU의 반독점 조사 또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자금난을 겪어온 봉바르디에는 열차 사업부를 모두 매각함으로써 앞으로는 업무용 항공기 사업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봉바르디에는 자금난으로 지난 13일 에어버스와 A220 제작 벤처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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