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신성장동력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집중 육성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충남도가 지역 바이오산업 견인 등 미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오옴'은 비만, 당뇨, 암, 감염질환, 치매 등 다양한 인체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면서 세계경제포럼 10대 유망 미래 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질병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이 기술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토대 마련을 위해 2018년 관련 산업 분야인 '프로바이오틱스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49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 결과 11.3%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지난해는 마이크로바이옴산업을 '맞춤형힐링산업' 분야의 핵심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핵심미래전략산업 과제로 꼽기도 했다.

도는 마이크로바이옴 허브구축을 위해 아산시와 함께 천안아산KTX역 연구·개발(R&D)집적지구 내 부지(1만 6528㎡)를 마련했다.

이 지역은 교통의 요충지로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용이하며 산업적으로는 관련 산업인 의약품, 식품, 화장품의 생산액, 기업 등이 전국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경쟁력이 우수하다.

도는 이러한 지리·산업적 강점을 살려 다음 달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3500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은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센터 구축' 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로 구성된다.

센터 내 시설․장비는 글로벌 선도시장 진출 지원이 가능하게 구축하고 연구개발은 의약품, 건강기능성식품, 기능성화장품, 정밀의료진단 등 4개 분야로 기획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충남에 국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허브 구축이 가능해 진다" 며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마이크로바이옴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검토해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