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 혁신기술, 정부가 보증하는 '신기술'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P2G(Power to Gas)시스템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최적 운전기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투명전극 제조기술 등 혁신기술이 정부가 보증하는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0년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43개 신기술(NET)‧신제품(NEP)에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의 것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에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NEP 인증은 판로확대를 돕기 위해 NET 신기술을 적용해 상용화가 끝난 신제품에 부여한다.

신청한 191개 기술 중 26개가 NET 인증을 받았다. NEP 인증은 총 188개의 신청제품 중 17개 제품에 부여됐다.

대표적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엠에스웨이의 투명전극 제조기술, 수소경제 분야에서 지필로스의 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 최적 운전기술 등이 NET 신기술로 선정됐다.

스템메디케어의 세포 및 조직의 동결보존용 조성물 제조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EP 신제품에는 앰트의 건물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첨단 나노소재를 적용한 투명 열차단 필름이 포함됐다.

정부는 NEP 인증을 받은 제품에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등 판로지원, 금융지원, 정부 R&D 사업 신청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공공기관 20% 의무구매제도를 도입해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매출확대와 일자리 창출도 돕는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 방역을 선도하는 나라가 됐듯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며 "제조업을 든든하게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