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바이오텍, EDGC와 배양육 개발 추진 "2023년 시제품 출시 목표"

노아바이오텍이 유전체 분석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415원 0.00%))와 손잡고 글로벌 대체육 시장을 겨냥한 배양육 연구를 시작한다.

25일 노아바이오텍은 EDGC와 20억원 투자 유치와 배양육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가 2019년 10월 창업한 회사다. 회사는 배양육 개발을 위해 서울대 수의대 장구 교수,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배호재 교수, 인제대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박건택 교수와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신상철 EDGC 대표(왼쪽)와 박용호 노바아이오텍 대표가 20억원 투자 유치 및 배양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체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목받는 분야다. 세계 육류 유통의 65%를 차지하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의 도살장이 폐쇄하면서 육류 공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018년 22조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16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체육은 콩, 쌀 단백질을 재료로 하는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으로 나뉜다. 현재 대체육 시장은 비욘드마트, 임파서블푸드 등 식물성 대체육 업체가 주도하고 있고, 배양육은 활발히 연구가 진행하는 수준이다.

노아바이오텍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3년 배양육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3단계로 연구를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단계는 △2021년까지 소 유래 근육 세포와 지방 세포의 검증 및 분석과 함께 공배양(Co-Culture) 시스템 구축 △3D 프린팅을 이용한 세포 프린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22년까지 △제작된 인공고기의 세포, 조직학적 분석 및 검증 △ 검증 및 최적화를 통한 세포 환경, 배양 환경, 프린틍 환경 등 제작 포로토콜 개선을, 3단계는 2023년까지 △최종 시제품 프로토콜을 통한 3D 프린터의 대형 사이즈 제품 제작 △근육, 지방 함유량 컨트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철 EDGC 대표는 "이번 투자는 배양육이 미래의 주류 고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식물성 대체육이 아니라 배양육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는 "지난해 10월 회사를 설립한 뒤 8개월 동안 배양육 개발을 꾸준히 준비했다"며 "비전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 매출을 보여주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아바이오텍은 배양육 연구 외에 약물 전달 수용체를 활용한 항생제 내성 극복 기술과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협력해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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