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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스타트업 울상…핵심사업 잇단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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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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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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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입구가 출입통제 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입구가 출입통제 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사업 확장을 추진하던 스타트업들의 경영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기를 늦췄던 사업계약 등이 재추진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보류되고 있어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북은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8월 말까지 예약됐던 대관 일정 20여건을 모두 취소 전환했다. 예약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대관 예약취소를 안내할 수 밖에 없었다.

루북은 국내 첫 호텔 연회장 비대면 예약 플랫폼으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TBT 등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다. 국내 150여개 호텔과 제휴를 맺고 대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보가 등록된 호텔 연회장 수는 800여개에 달한다.

올해 루북의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라 희비가 거듭됐다. 올해 2~3월 한 달 30건에 불과하던 행사 문의가 매월 30%씩 늘면서 지난달에는 평균 200건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칠순·돌잔치 등 가족모임부터 기업·단체 행사까지 예약 문의가 급감한 상태다.

현재 루북은 10여명 안팎의 최소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복합행사 상품을 준비 중이다. 식음료를 제외한 오프라인 행사와 비대면 온라인 중개를 합친 형태다. 김한결 루북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호텔 등 대관업체나 이용자들 모두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약 취소를 유도하거나 온·오프라인 복합 서비스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망 스타트업들도 오프라인 사업 보류·중단


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 입구 모습.
에스엠타운 VR 테마파크 입구 모습.

루북 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오프라인 사업 기반 일부 스타트업들도 사업 일정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소셜벤처 오이스터에이블은 올해 예정했던 사업 추진 일정에 모두 차질이 생겼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분리수거함을 개발해 전국에 200여대를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도쿄 등 일본 내 30개 지역에 진출을 계획 중이었다.

오이스터에이블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이후 잠정 보류했던 설치 사업 일정이 이번 달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는데 전부 재보류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통업체와 추진 중인 일본 사업도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제작사 서틴스플로어는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던 'VR 테마파크'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에스엠엔터 가수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에스엠타운(SMTOWN) VR 테마파크'를 제작했다. 그러나 올해 5월 에스엠엔터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에스엠타운 운영을 종료하면서 덩달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015년 설립된 서틴스플로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 개발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에 국내 대표 스타트업으로 동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 확장에 따라 지난해 40여명 가까이 늘었던 회사 인력도 일정 차질로 현재 4분의 1까지 줄었다"며 "그나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VR 콘텐츠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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